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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美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 테일러시 확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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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삼성은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오스틴에서 40여 ㎞ 떨어진 테일러시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삼성은 신규 파운드리 공장을 오스틴에서 40여 ㎞ 떨어진 테일러시로 낙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고 23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제2공장 건설 계획.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삼성전자 미국 테일러시 파운드리 제2공장 건설 계획. 그래픽=김현서 kim.hyeonseo12@joongang.co.kr

삼성전자는 이날 미국 텍사스 주지사 관저에서 김기남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 그렉 애벗 텍사스 주지사, 존 코닌 상원의원 등 관계자들이 참가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은 사실을 발표했다. 이 내용은 국내에도 공시됐다.

삼성전자는 "신규 파운드리 라인 투자와 관련해 미국 테일러 시 등과 협의를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생산 역량을 확대해 첨단 및 핵심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테일러시 신규 라인은 내년 상반기에 착공된다. 가동 목표는 2024년 하반기다. 건설·설비 등 예상 투자 규모는 170억 달러(약 20조원)로,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다.

신규 라인에서는 5G, HPC(High Performance Computing), AI(인공지능)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 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테일러시는 인구 1만7000명의 소도시로, 삼성전자의 기존 파운드리 공장이 있는 오스틴에서 차로 40분 거리에 있다. 테일러시는 삼성전자의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파격적인 인센티브를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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