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몸 멍든채 숨진 3살 아이…임신한 계모는 술 취해 있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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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널A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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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살 남자아이가 온몸에 멍이 든 채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 경찰은 의붓엄마를 긴급 체포했다.

22일 채널A 등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2시 30분경 “아이가 경기를 일으키고 쓰러진 뒤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아이의 친부.

즉각 119구조대원들이 출동해 아이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5시간 만에 사망했다.

병원에서 아이를 진찰한 의사는 경찰에 “아동의 몸에 시기가 다른 멍 등이 발견됐다”며 아동 학대가 의심된다고 설명했다.

119의 공조 요청을 받고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피해 아동과 함께 있던 의붓엄마 이 모씨(33)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했다. 체포 당시 이씨는 술에 취해 있었고, 방안에는 빈 술병이 여러 병 놓여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이씨는 임신 상태였고, 숨진 3살 아이 외에 6개월짜리 아이도 있었다.

이씨는 경찰에 “아이가 말을 듣지 않아 때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해 아동의 부검을 의뢰하고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 중이다. 또 남편이 범행과 연관이 있는지도 추가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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