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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밥통보다 돈"…'만년 1위' 공무원 제친 청소년 취업희망 1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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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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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34세 청년·청소년들이 가장 선호하는 직장으로 공무원을 제치고 대기업이 꼽혔다. 2015년부터 매번 공무원이 1위를 차지해왔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수입이 높은 대기업이 1위를 차지했다.

17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 사회조사’ 결과에 따르면 13~34세 청년·청소년들이 가장 근무하고 싶은 직장은 대기업(21.6%)으로 집계됐다. 이어 공기업(21.5%), 국가기관(21.0%) 순이었다.

직전 조사인 2019년에는 공무원(국가기관)이 22.8%로 가장 높았고 이후 공기업(21.7%), 대기업(17.4%) 순이었다.

2015년과 2017년에도 공무원의 선호도가 가장 높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대기업이 가장 높은 순위로 꼽힌 것이다.

직전 조사와 달라진 점은 2021년 이전 조사 대상 연령은 13~29세였다는 점이다. 이번 2021 조사는 13~34세로 변경됐다.

이러한 원인에는 청년·청소년들이 직업을 선택할 때 ‘수입’을 가장 중요한 요소로 보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직업 선택요인을 묻는 질문에 청년·청소년들은 수입(38.7%)이 가장 중요하다고 응답했다. 이어 안정성(24.8%), 적성·흥미(13.8%) 순이었다.

성별로 선호하는 직장을 살펴보면 남성은 상대적으로 대기업, 공기업, 공무원등의 순이었으며 여성은 공무원, 공기업, 대기업 등의 순이었다.

통계청 사회조사는 10개 부문에 걸쳐 국민 표본집단을 대상으로 실시한다. 10개 부문은 기본 항목 외에 복지·사회참여·여가·소득소비·노동·가족·교육훈련·건강·범죄안전·생활환경이며 매년 5개 부문씩 조사한 결과를 발표한다. 홀수해 조사대상은 기본, 복지, 사회참여, 여가, 소득과 소비, 노동이다. 올해는 한시적으로 코로나 19 항목을 추가했다.

올해 사회조사 표본 가구는 전국 1만9000여개로,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조사했다. 조사 기간은 올해 5월 12일부터 27일까지 16일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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