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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거제서 모잠비크 대통령 만나 "전 세계 LNG 주목"

중앙일보

입력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가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필리프 뉴지 모잠비크 대통령 내외가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명명줄을 자른 뒤 코랄 술호를 배경으로 기념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에서 부유식 해양 액화천연가스 액화 플랜트(FLNG) 선박 명명식에 참석해 액화천연가스(LNG)는 석탄·석유를 대체하는 에너지원이라며 "전 세계가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명명식에는 모잠비크 필리프 뉴지 대통령과 이자우라 뉴지 여사 내외가 참석했다.

이날 경남 거제 삼성중공업에서 출항 명명식이 열린 FLNG 선박 '코랄 술(Coral-Sul) FLNG'는 모잠비크 가스전 사업에 참여하게 된다. FLNG 선박은 조선·해양플랜트 산업의 고부가가치제품으로, 해양에 있는 가스전으로 이동해 해상에 부유한 상태로 천연가스를 채굴·정제한 뒤 이를 액화천연가스(LNG)로 만들어 저장하는 해양플랜트다. '바다 위 LNG 생산기지' 역할을 한다.

문 대통령은 "재생에너지, 그린수소 등 무탄소 에너지로의 완전한 전환에는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세계가 탄소중립으로 가는 여정에 코랄 술 FLNG가 생산할 LNG가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내비쳤다.

코랄 술 FLNG는 내일 인도양으로 출항해 모잠비크 4광구로 이동한다. 2022년부터 4광구의 코랄 가스전에서 본격적으로 LNG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다. 우리나라 연간 LNG 소비량(2020년 기준)의 8.5%에 해당하는 LNG 340만t을 매년 생산할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15일 경남 거제시 삼성중공업 거제조선소에서 열린 한-모잠비크 부유식 해양 LNG 액화 플랜트(FLNG)선 출항 명명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필리프 뉴지 대통령을 향해 "내일 출항할 배가 뉴지 대통령 고향 카부델가두 앞바다에서 연간 340만t의 LNG를 생산·출하하게 된다"며 "오늘 인연으로 양국이 협력을 강화해 고향 친구같이 가까운 관계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한국은 세계 최고의 조선 강국"이라며 "세계 선박 시장에서 1위의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고, 특히 대형 컨테이너선, 초대형 원유운반선 등 친환경 고부가가치 선박에서 독보적인 경쟁력 있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코랄 술 FLNG와 함께 모잠비크가 아프리카 경제 강국으로 도약하기를 바란다"라며 "모잠비크 대형 LNG 운반선 프로젝트에서도 한국이 최적의 협력 파트너가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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