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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만에 100% 유관중 '두근두근'…"흥민이형 3연속골! 찰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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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매치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유준범 씨 일행. 김영서 기자

A매치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유준범 씨 일행. 김영서 기자

2년 만에 100% 유관중 A매치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은 축구팬들로 인사인해를 이뤘다. 한국 축구대표팀은 11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5차전을 치른다.

고양서 축구대표팀-UAE전 관중 개방

이날 경기는 정부의 ‘위드 코로나’ 정책에 따라 관중 100% 입장이 가능했다. 국내 홈 경기가 100% 유관중으로 열리는 건 2019년 12월 부산에서 열린 동아시아 E-1 챔피언십 일본전 이후 2년 만이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완료자 및 48시간 이내 PCR(유전자 증폭) 검사 음성 판정을 받은 관중에 한해서만 입장이 가능했다.

킥오프 3시간 전부터 고양종합운동장 인근이 북적였다. 붉은색 유니폼을 입고 붉은색 악마 뿔을 비롯한 응원 도구를 든 축구 팬들은 친구 또는 가족들과 경기장에 입장했다. QR체크인, 안심콜 등을 확인하는 장소에서는 긴 행렬이 늘어섰다. 대한축구협회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3만5000석 중 약 70%인 2만7000여석이 판매됐다.

경기도 파주에서 초·중·고 동창들과 경기장을 찾은 유준범(19) 씨는 “춥지만 대표팀 선수들을 응원하기 위해 경기장에 찾았다. 화이자 2차 접종까지 마치고 왔다. 손흥민 선수의 A매치 3연속골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씨는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2002 한·일 월드컵 국가대표팀 유니폼을 입었다. 유준범씨는 일행 김우진(19), 정현우(19)씨와 함께 손흥민 전매특허 ‘찰칵 세리머니’ 포즈를 취했다.

A매치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최태림 씨 일행. 김영서 기자

A매치가 열리는 고양종합운동장을 찾은 최태림 씨 일행. 김영서 기자

서울 성동구에서 친구들과 함께 경기장을 찾은 최태림(21) 씨는 “A매치 직관이 처음이다. 2년 만의 유관중 경기인데 의미가 있다. 선수들이 다치지 않게 건강한 모습으로 경기를 뛰었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고양종합운동장 인근 음식점 역시 축구팬들로 북적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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