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트윈스 이성우(40)와 김용의(36)가 선수 생활에 마침표를 찍는다.
LG는 11일 "이성우(포수)와 김용의(내야수)가 은퇴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라고 밝혔다.
2018년 SK(현 SSG)의 한국시리즈 우승 뒤 전력분석원 제의를 뿌리치고 현역 연장을 택한 이성우는 LG에서 선수 생활의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팀 내 최고참이자 든든한 백업 포수로 활약했고 데뷔 첫 끝내기 안타와 만루 홈런까지 쳤다. 2000년 LG 육성선수로 첫 발을 내디딘 이성우는 2008년 KIA에서 1군 무대에 데뷔했다. 프로 통산 620경기에서 타율 0.222·7홈런·75타점을 기록했다.
김용의도 유니폼을 벗는다. 입단 시즌이던 2008년 두산에서 LG로 트레이드된 김용의는 주로 대수비, 대주자, 대타 등 백업 요원으로 감초 역할을 했다. 올 시즌을 앞두고 구단과 1년 총 2억 원에 FA(자유계약선수)를 맺기도 했다. 프로 통산 성적은 980경기에서 타율 0.260·165타점·322득점을 올렸다. 도루는 106개를 기록했다.
LG는 투수 고효준, 김지용과 2022년 계약을 하지 않기로 했다. 특히 2010년 LG에 입단한 김지용은 2018년 5승 6패 13홀드를 올린 뒤 부상으로 최근 3년간 단 1개의 홀드도 추가하지 못했다.
LG는 김동수 2군 감독, 안상준 2군 주루코치, 유동훈 잔류군 투수코치, 안용완 2군 컨디셔닝코치와도 내년 시즌 계약하지 않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