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나눔경영] 경차 200대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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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G 주니어 봉사단 소속 직원들이 소외된 이웃들을 찾아 ‘사랑의 연탄’을 나눠주고 있다.

KT&G는 매출의 2% 정도를 사회공헌 사업에 쓰고 있다. 2002년 민간기업으로 탈바꿈한 KT&G는 이듬해 복지재단을 설립했다.

재단은 자사주와 현금 등 1500억원대 자산을 바탕으로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다. 재단은 서울 중구.마포구.구로구 등 저소득층이 많은 도심지역에 재가복지센터라는 봉사활동 거점을 마련했다. 사회복지사가 상주하면서 지역의 자원봉사자, KT&G 임직원 봉사단과 함께 독거노인.소년소녀 가장들을 찾아 도움의 손길을 내민다.

열악한 민간 복지센터 지원에도 적극적이다. 지난 2년간 200대의 경승용차를 전국 사회복지기관에 기증하고, 40여 곳엔 물리치료와 재활치료 기구 2억원어치를 보냈다. 2004~2005년엔 미인가 시설 16곳에 시설 개.보수 자금 4억여원을 지원하기도 했다. 소아암 어린이에게 새 생명을 불어넣는 일에도 앞장서 2001년부터 백혈병 어린이 336명의 수술비를 지원했다.

사랑의 손길은 해외에도 뻗는다. 2003~2004년엔 우리나라 평화유지군 파병지역인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 지역에 2000여 대의 석유난로를, 2003년엔 대지진이 발생한 이란 지역에 담요 1만여 장을 지원했다. 임직원 대부분이 봉사단에 참여하고 있으며, 퇴직자 상당수도 '시니어 봉사단'에 가입해 활동하고 있다. 자연보호활동인 '1사 1산하 살리기 운동' 등은 이들이 몸과 마음으로 하는 일이다.

임장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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