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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투수+주루 싸움' 앞선 보스턴, 숙적 양키스 꺾고 ALDS 진출

중앙일보

입력

[USA투데이=연합뉴스]

[USA투데이=연합뉴스]

보스턴 레드삭스가 '라이벌' 뉴욕 양키스를 꺾고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에 진출했다.

보스턴은 6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펜웨이파크에서 열린 메이저리그(MLB) 포스트시즌 AL 와일드카드(WC) 결정전에서 6-2로 이겼다. 보스턴은 최지만(30)이 뛰는 탬파베이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를 치른다.

양키스와 보스턴은 MLB를 대표하는 명문 구단이다. 이번 정규시즌에서도 나란히 92승 70패를 기록해, WC 공동 1위로 '가을잔치'에 합류했다. 다만 보스턴이 시즌 상대 전적에서 10승 9패로 근소하게 앞선 홈에서 WC를 경기를 치르게 됐다.

승부는 선발 투수 싸움과 6회 주루 플레이에서 갈렸다.

보스턴 선발 이볼디는 5⅓이닝 4피안타 8탈삼진 1실점 호투로 승리 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투수인 뉴욕 양키스의 게릿 콜은 가을 무대에서 올 시즌 최소 이닝 투구를 했다. 이날 2이닝 4피안타(2피홈런) 2볼넷 3탈삼진 3실점으로 부진했다.

보스턴은 1회 말 산더르 보하르츠의 2점 홈런, 3회 카일 슈워버의 솔로 홈런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양키스는 0-3으로 뒤진 6회 초 앤서니 리조의 우월 솔로 홈런으로 추격했다. 이어 에런 저지의 내야 안타로 상대 선발 이볼디를 끌어내렸다. 후속 지안카를로 스탠턴의 타구는 펜웨이파크의 좌측 펜스 '그린 몬스터'를 맞고 나왔다. 1루 주자 저지가 무리하게 홈까지 파고들다가 태그 아웃됐다. 보스턴 중견수 키케 에르난데스가 타구를 잡아 내야로 던졌고, 유격수 보하르츠가 포수 케빈 플라웨키에게 정확한 홈 송구로 저지를 아웃시켯다.

6회 말에는 보스턴이 보하르츠의 재치 있는 주루 플레이로 달아났다. 6회 말 1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보하르츠는 후속 알렉스 버두고의 2루타 때 홈으로 쇄도했다. 양키스가 중계 플레이를 했지만, 상대의 허를 파고든 보하르츠가 한 발 더 빠랐다. 8회 말 2사 만루에선 버두고가 2타점 적시타로 6-1,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는 9회 초 스탠튼이 솔로 홈런을 뽑았지만 승부를 뒤집기엔 역부족이었다.

보스턴의 버두고가 4타수 2안타 3타점 활약으로 맹활약했다. 4번타자·유격수 보하르츠는 결승타를 포함해 2타수 1안타 2타점 2볼넷과 수비와 주루까지 다방면에서 좋은 활약을 남겼다.

보스턴은 8일 적지에서 AL 최고승률팀인 탬파베이와 ALDS 1차전을 치른다. 양키스는 2009년 이래 12년 만이자 통산 28번째 우승을 노렸으나 가을 야구를 일찍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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