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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동 '벽돌 테러' 날벼락…20대女, 車 2대 부수고 도망갔다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난 3일 오후 5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돼있던 차량·오토바이를 벽돌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특수 재물손괴)로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던진 벽돌에 파손된 차량 유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지난 3일 오후 5시쯤 서울 양천구 목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돼있던 차량·오토바이를 벽돌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특수 재물손괴)로 20대 여성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사진은 A씨가 던진 벽돌에 파손된 차량 유리. [온라인 커뮤니티 캡처]

서울 양천구 목동 일대에서 주차된 차량과 오토바이 여러 대가 벽돌로 파손된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5시쯤 목동의 한 주택가에 주차돼있던 차량 4대와 오토바이를 시멘트 벽돌로 내리쳐 파손한 혐의(특수 재물손괴)로 20대 여성 A씨를 소환 조사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A씨는 인근 무인 편의점으로 들어가 물건들을 던지는 등 매장을 엉망으로 만든 뒤 달아난 혐의도 받고 있다.

피해자 신고를 받아 출동한 경찰은 현장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확보하고 용의자를 특정했다.

앞서 묻지마 벽돌 테러를 당한 네티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훼손된 차량 사진을 공개하고 피해를 호소했다.

지난 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제 웬 미친 X이 제 차를 부수고 도망갔답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해당 글을 작성한 B씨는 “대체휴일에 이게 무슨 날벼락인지. 아침에 연락받고 지금 확인했는데 황당하기 이를 데 없다”며 뒷유리창이 산산이 조각나 있는 자신의 차량 사진과 함께 차량 파손에 쓰인 벽돌 사진을 공개했다.

B씨는 “차량 뒷유리창이 박살 났다.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는 상태이긴 한데, 한방에 제대로 갈라져 버린다”며 “지금 차를 가만히 뒀으니 그렇지, 시동 걸고 주행하면 바로 유리창 와장창 떨어져 나갈 기세”라고 토로했다.

이어 차량 파손에 사용된 벽돌에 대해 “범행에 사용된 경계석 같은 거대한 돌덩이다”라며 “앞 가게 분 얘기 들어보니 제 차 유리창에 저 돌 던져 깬 이후 사람들이 몰려들자 그대로 저렇게 차 옆에 버려두고 도망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B씨는 “여성 한 명이 큰 경계석으로 차량 2대와 오토바이 1대, 편의점에서 무차별 테러를 벌였다고 한다”며 “차량 한 대는 앞쪽 보닛 위쪽으로 저걸 던져서 보닛과 앞유리창이 날아갔다고 하고, 길에 세워져 있던 오토바이를 쳐서 넘어뜨려 오토바이도 손상이 갔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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