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반려견 SNS로 저격? "화촌대유 박살, 좀 치워주새오"

사진 윤석열 반려견 인스타그램

국민의힘대권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키우는 반려견 '토리'가 운영하는 콘셉트의 인스타그램에 반려묘 나비가 깨진 화분을 보고 있는 사진이 게재됐다.

토리 인스타그램에는 1일 나비가 깨진 화분을 보고 있는 사진과 함께 "마리야. 나비 뭐 박살 냈는지 가봐", "화촌대유"라는 글을 남겼다. 이어 해시태그로 "아빠 이거 좀 치워주새오"라고 적었다.

화촌대유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를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윤 전 총장은 지난달 27일 페이스북에서 대장동 의혹에 대해 "누가  보더라도 '대장동 게이트'의 몸통은 이재명"이라며 "본인이 (9월 14일) '설계자'라 자백하고, 본인이 사인한 증거까지 명백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장동 같은 일은 없을 것이고, 화천대유의 주인은 감옥에 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이 지사 캠프 전용기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윤 전 총장에게 "검찰 출신답게 이 후보를 '감옥에 보내겠다'며 정치보복을 공언하더라"며 "기득권과 야권 인사 연루에는 눈과 귀를 닫고, 국민 전체가 아니라 오직 지지층만 보겠다는 것"이라고 했다.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