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중 '정신 혼미' 역주행 충돌한 70대, 5일전 AZ 맞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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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동부경찰서. [연합뉴스]

광주 동부경찰서. [연합뉴스]

5일 전 아스트라제네카(AZ) 백신을 접종한 70대 운전자가 운전 중 정신이 혼미해져 중앙선 침범 및 역주행을 하고 시내버스, 119소방차와 충돌하기까지 한 사고가 발생했다.

6일 광주 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15분경 광주 동구 대인동 한 왕복 5차선 도로에서 A씨(75)가 몰던 그랜저가 중앙선을 침범했고, 그 후 10km가량을 역주행했다. 그 결과 맞은편 1·2차로에서 각각 주행하고 있던 119소방차, 시내버스와 충돌했다.

A씨는 경미한 상처만 입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또 시내버스 운전기사와 승객, 소방대원 등은 부상을 당하지 않았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1일 AZ 백신을 맞았고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사고가 나기 전 정신이 혼미해졌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입건 여부를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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