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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끝내 브리검 임의탈퇴

중앙일보

입력

키움이 외국인 투수 브리검을 임의탈퇴 조처했다. [뉴스1]

키움이 외국인 투수 브리검을 임의탈퇴 조처했다. [뉴스1]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가 미국에서 복귀하지 않은 외국인 투수 제이크 브리검(33)을 임의탈퇴 조처했다.

브리검 미국서 여러 악재 겪어 #스스로 한국 복귀 어렵다고 판단

키움 구단은 4일 "브리검은 현재 운동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판단해 선수 측과 상의 끝에 임의탈퇴 결정을 내렸다"고 밝혔다. 브리검은 올 시즌 10경기에서 7승 3패 평균자책점 2.95의 성적을 남겼다.

브리검은 지난 7월 12일 미국으로 떠났다. 임신한 아내의 병 간호를 위해서다. 당시 키움은 브리검의 아내가 출산이 임박한 데다 건강이 좋지 않아서 선수의 출국을 허락했다. 마침 당시 KBO리그는 코로나19 확진 선수가 발생하면서 전반기가 조기 종료됐다.

미국으로 건너간 브리검은 뜻하지 않게 여러 악재를 만났다. 브리검의 아내는 지난달 31일 무사히 출산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해 수술대에 올랐다. 브리검 부모는 최근 코로나19에 확진됐다가 치료를 받고 최근 완쾌했다. 설상가상으로 미국 플로리다주 브리검 자택은 최근 수해 피해를 당했다. 집을 새로 지어야 하는 상황이다.

키움 구단에 따르면 브리검은 한국으로 돌아오기 힘들다고 판단했다. 브리검을 임의탈퇴시킨 키움은 새로운 외국인 선수 없이 남은 시즌을 치른다. 키움은 이미 외국인 교체 카드 2장을 모두 소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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