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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생 줄넘기 국대 "코치가 운동중 '하자'며 1년 성폭행"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중학생 줄넘기 국가대표 선수가 20대 코치에게 1년 넘게 성폭행을 당했다고 고발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일 경기 의정부경찰서 등에 따르면 ‘소속팀 코치에게 지난해 지속해서 성폭행을 당했으니 처벌해 달라’는 내용의 고소장이 지난달 29일 접수됐다.

피해를 주장한 진술서. MBC 캡처

피해를 주장한 진술서. MBC 캡처

MBC 보도에 따르면 A양 측은 B코치의 권유로 B씨의 집에서 합숙을 했다. A양의 부모에게는 다른 선수도 함께 있으니 걱정하지 말라고 안심기켰다.

A양은 합숙이 시작된 지 몇 달이 지나지 않아 성폭행이 시작됐다고 주장하고 있다. A양은 자필 진술서를 통해 "코치가 운동 중간에 지속적으로 하자고 성관계를 요구했다. 알겠다고 대답하지 않으면 운동이 끝날 때까지 요구했다"고 썼다.

A양은 "아파서 싫다고 거절도 했지만 괜찮으니 하자고 강요했고, 끝까지 응하지 않으면 욕설이나 막말이 이어졌다"고 주장했다.

A양의 부모는 최근에 성폭행 당했다는 걸 알게 됐다며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이라고 말했다.

B씨는 성폭행 의혹에 대해 “그런게 아니기 때문에 뭘 어떻게 말씀드려야할 지 잘 모르겠다”며 그런 일이 없다고 전면 부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피해자 1차 조사만 진행된 상황이라 정확히 확인된 내용이 없다”며 “사실 관계를 파악하는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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