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개발지구 5개 주택조합 북한산 고도제한서 제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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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북한산 주변 고도제한 지구지정에서 금성 등 5개 직장주택 조합과 미아1, 미아5-2 등 2개 재 개발지구는 제외된다.
서울시는 28일 오후 도시계획위원회를 열고 고도제한지구 대상 토지 1백25만5천평 중 5개 주택조합(3만6천4백평)·재 개발지구(14만2천3백평)부지를 제외한 나머지 1백11만3천평을 대상지로 최종 확정했다.
북한산주변 고도제한지구지정은 북한산의 자연경관 보존 및 시야차단을 방지하기 위한 것이며 이번 결정에 따라 앞으로 지상 6층 이상 또는 높이 18m를 초과하는 건물의 신·증축은 일체 금지된다.
지구지정에서 제외된 주택조합은 삼성·금성연합·신동아·극동·군인공제회 등 5개 직장주택조합으로 9∼15층 높이로 모두 25개 동 2천2백55가구 분의 아파트를 지을 예정으로 지구 지정 공람 공고(6월5일) 이전에 이미 서울시의 입지·토목심의를 통과했으나 고도제한문제로 사업추진이 지연돼왔다.
서울시 측은 5개 주택조합의 부지가 북한산주변 고도제한의 목적에 결정적으로 중요한 것은 아니며 이미 행정절차를 끝마친 상태에서 사업을 제한한다는 것은 행정에 대한 불신을 초래하기 때문에 제외키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재 개발지역은 부지가 북한산주변 중 남단부 구릉지에 위치한데다 불량주택 밀집지역으로 개발이 필요하다는 점 때문에 제외됐다.
한편 서울시는 이번에 제외된 주택조합·재 개발지구에 대해 건축심의 등 과정에서 북한산 자연경관보전에 최대한 적합하도록 사업조정을 요청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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