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도쿄올림픽의 근대5종 동메달리스트 전웅태가 최근 논란이 된 방송인 김어준의 근대 5종 종목에 대한 “중학교 운동회 같다”는 등 발언에 “이렇게 빵 떠서 오히려 좋았다”고 반응했다.
전웅태는 지난달 31일 MBC에브리원 ‘비디오스타-올림픽 스타 태릉 남친 특집’에 출연했다. 전 선수는 MC김숙으로부터 “모 라디오에서 근대 5종을 두고 ‘중학생 운동회 같다’고 한 발언이 논란이 됐다”며 이에 대한 심경을 질문받았다.
그는 “이야기가 좀 이상하게 흘러가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순간 ‘어, 뭐지?’ 이랬는데 ‘아, 아직 근대5종을 모르시는 분인가보다’라고 생각했다”며 “그래서 좀 더 차분하게 대답을 했고 더 알려드리려고 했다”고 답변했다.
이어 “전화를 끊고 나서 많은 분들이 ‘웅태야, 너 괜찮아?’, ‘이런 얘기 들으면 기분 안 나쁘냐’고 옹호해주시더라”며 “더 이렇게 빵 떠서 오히려 좋았다”고 말했다.
김어준은 지난달 10일 자신이 진행하는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전화 인터뷰 중인 전웅태에게 “다섯 종목 따로 하면 예선통과는 되느냐”, “고등학생 이상은 되는 것 같지만 실력 가늠이 잘 안 된다”, “중학교 운동회 같은 느낌이다” 등 발언을 하면서 막말 논란이 일었다.
당시 방송을 들은 네티즌들은 김어준의 태도를 두고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무례하다”, “선수를 불러놓고 부적절한 발언이다” 등 비판을 쏟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