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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간인 수송기, 오후3시 53분 인천 도착…검사뒤 진천 간다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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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들이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 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 외교부]

25일 아프가니스탄 카불공항에서 한국으로 이송될 아프간인들이 수송기에 탑승하고 있다. 아프가니스탄에서 한국 정부 활동을 지원해 온 현지인 직원과 가족 380여명은 26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할 예정이다. [사진 외교부]

한국을 도운 아프가니스탄인 협력자 및 가족들을 태운 수송기가 26일 오후 인천공항에 내린다. 이들은 최종적으로 진천에 수용될 예정이지만, 기존 해외 입국자들과 같은 방식으로 인천공항 인근에서 일정 기간 코로나19 검사 및 격리 뒤 이동할 전망이다.

외교부는 "한국으로 입국 예정인 아프간 현지인 직원 가족이 탑승한 군 수송기 1대가 한국시간 26일 새벽 4시 53분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 공항을 출발했다"며 이들이 탄 수송기는 오후 3시 53분께 인천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다.

이슬라마바드 공항에서는 카불에서 한국군 수송기로 빠져나온 아프간인과 가족 391명이 전날부터 출국을 준비해 왔다. 지난 24일 아프간 협력자와 그 가족 26명이 1차로 이슬라마바드에 도착한 데 이어 365명이 전날 합류했다.

이들은 한국에 도착한 뒤에는 진천에서 생활하게 된다. 진천으로 이동하기 전에는 코로나19유전자증폭(PCR) 검사 등 방역 절차를 거치게 된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아프간 입국자들은 다른 해외 입국자와 동일하게 입국절차를 진행 예정"이라며 "진천은 최종 격리 공간으로, 입국 직후 바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중수본에 따르면 이들은 공항 근처 임시생활시설(입국자 단기 격리 시설)에 머물면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뒤, 코로나19 확진자의 경우 상태에 따라 생활치료센터나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이송된다.

나머지는 진천으로 이동해 14일 동안 격리 조치된다.

손 반장은 "진천의 격리는 사실상 밀접접촉자에 준한 조치이기 때문에 확진자와 접촉 여부는 구분하지 않을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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