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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의 심장] "바이오·배터리 등 산업 생태계 다변화 통해 차별화된 경쟁력 갖춘 도시 포항 만들 것"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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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2면

이강덕 포항시장에게 듣는다

포항시는 ‘3+1(배터리·바이오헬스·수소연료전지+철강 고도화) 전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 전략의 핵심은 지속가능한 도시 발전을 위해 미래 신산업 혁신 생태계를 구축하고 산업을 다변화하는 것이다.

포항의 도시 발전과 한국 경제 성장을 함께해온 철강산업 경쟁력을 더욱 탄탄히 하면서, 배터리(이차전지)·바이오(백신)헬스 등 국가가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는 신사업의 엔진을 더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도시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이강덕(사진) 포항시장으로부터 포항의 미래 먹거리 산업 발굴과 육성 방안에 대해 들었다.

- ‘3+1’ 산업 다변화를 추진하게 된 계기는.

“철강에 치우쳐진 포항의 산업구조는 대내외적인 변수에 굉장히 취약했다. 그동안 철강경기에 따라 지역 경제가 크게 좌우되는 상황이 주기적으로 반복됐다. 따라서 급변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발맞춰, 안정적이면서 경제위기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다변화된 산업 생태계 확보가 가장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기존 철강 산업의 경쟁력 강화(구조 고도화)와 더불어 포항의 R&D 인프라 등을 활용한 바이오헬스(백신)·이차전지(배터리) 등 미래 신산업 육성에서 그 해답을 찾았다.”

 포항시는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배터리·바이오·헬스 분야의 사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진 포항시]

포항시는 철강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면서 배터리·바이오·헬스 분야의 사업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사진 포항시]

-포항이 가진 장점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는데.

“포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 대학 포스텍과 3·4세대 방사광가속기, 극저온전자현미경은 물론 포항산업과학기술원(RIST), 나노융합기술원 등 첨단과학 연구·개발(R;D) 인프라와 다양한 기관과 협업 체계를 잘 갖추고 있다. 또한 포스텍과 한동대를 중심으로 석·박사 등 우수한 인력도 보유하고 있다. 튼튼한 포항의 첨단 과학 R&D 기초 기반에 더해 바이오·배터리 등 신성장 산업 발굴과 육성에 최적화된 ‘포항국가전략특구’ 조성을 통해 철강도시 포항이 갖고 있는 구조적 한계를 극복할 해결책으로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현재 거두고 있는 구체적인 성과가 있다면.

“최근 5년간 바이오·배터리 등 첨단산업 분야에서 41개 기업으로부터 4조9000억원이라는 막대한 투자 유치를 끌어냈다. 국내 최대 배터리 산단 형성과 함께 11개 기업에서 2조원대의 투자 유치를 끌어냈으며, 배터리 특구가 2년 연속 전국우수 특구로 선정되는 성과를 이뤄냈다. 바이오 분야에서는 ‘바이오프린팅 활용 동물대체시험평가 플랫폼 구축사업’ 과 ‘마이크로바이옴 핵심연구 지원센터 구축사업’ 공모에 잇따라 선정됐다.”

-지속발전 가능한 도시를 만들어가기 위한 청사진은.

“미래 핵심 신산업들이 굳건히 뿌리내린 도시로 키워나가면서 이에 더해 해양문화관광·물류산업의 인프라를 잘 갖춘 ‘미래 신성장도시 포항’을 만들어가겠다. 또한 ‘그린웨이 프로젝트’ 등을  통해 누구나 살고 싶은 친환경 녹색 생태도시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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