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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이 누구냐고 물으신다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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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미손(36·필명)은 매드클라운으로 오해받는 힙합 뮤지션입니다. 마미손이 누구인지 모르는 독자를 위해 자기 소개를 부탁했더니 이런 글을 보내왔습니다.

마미손

마미손

OK 계획대로 되고 있어! 마미손입니다. 저는 2018년 '쇼미더머니 777'이라는 음악방송 오디션 프로그램을 통해서 데뷔를 했고요. 핑크색 복면을 뒤집어쓰고 음악을 하고 있습니다. 왜 복면을 뒤집어썼는지 궁금하신 분들도 계실 텐데요. 사실 저는 마미손이기 이전에 한때 엄청난 인기가수였습니다!  아무도 정체를 모르는 그 사람으로 살기에는 여러 가지 제약이 많았고 저는 답답했습니다. 한번은 사주를 보러 갔는데 그 선생님이 하시는 말씀이, "얘, 너는 얼굴 찌푸리면서 살면 안 된다. 애 같은 얼굴을 하면서 살아야 한다" 라고 말씀하셨고, 저는 그때부터 정말 철없이 제멋대로 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우리는 모두가 사회적인 가면을 쓰고 살아갑니다. 저는 복면(가면)을 얼굴에 뒤집어씀으로써, 그 가면을 벗고 살 수 있게 된 거에요! 그 이후로 정말 이것저것 재밌는 일들을 많이 해보고 있습니다. 저는 어렸을 적에 기자가 되는 것을 한때 제 꿈으로 생각했던 적이 있었는데요, 이번에 이렇게 좋은 기회를 통해서 중앙일보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저에게는 정말 신나는 일이 아닐 수 없지요! 앞으로 한번 그럼 제멋대로 글을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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