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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퀸 엘리자베스 항모, 코로나19로 부산입항 불발될 듯

중앙일보

입력

퀸 엘리자베스호 [AP 연합]

퀸 엘리자베스호 [AP 연합]

이달 말로 예정됐던 영국 최신예 항공모함 퀸 엘리자베스호(6만5000t급)의 부산 입항이 불발될 전망이다.

24일 국방부에 따르면 우리 국방당국과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 측은 부산항에 직접 입항하지 않은 상태에서 방한 일정을 소화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군과 방역당국은코로나19확산세를 고려해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이 부산항에 입항하지 않는 쪽으로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영국 항모는 이달말동해상에서 한국 해군과 통신교환, 기동훈련 등을 할 예정이다.

영국 항모가 한국 영해에 진입하면 현재 일본 남방 해상에 있는 미국 핵 추진 항모 칼빈슨호(10만t급)와 함께 한반도 인근에는 2척의 항모가 활동한다.

애초 영국 항모는 이달 말께 부산 해군작전기지항에 입항해 최소 규모의 친선 활동 및 한국 해군과 연합훈련을 할 계획이었다.

영국이 지난 5월 말 인도·태평양 지역으로 출항시킨 퀸 엘리자베스 항모전단은 구축함 2척, 호위함 2척, 지원함 2척, 잠수함 1척 등 모두 8척으로 구성됐고, 여기에는 미국과 네덜란드 함정도 1척씩 호위하고 있다.

항모에는 영국 해군 스텔스 전투기 F-35B 8대와 미 해군 F-35B 10대가 탑재되어 있다.

지난 20일에는 필리핀 해상에서 미국 해병대와 연합훈련을 했다.

영국 항모 3700여 명의 승조원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했지만 돌파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100여 명에 달했다는 보도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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