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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20년 성과" 비행기 추락 난민으로 美 조롱한 中외교관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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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이찌엔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트위터 캡처]

[슈이찌엔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트위터 캡처]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가 아프가니스탄 피난민들이 미군 수송기에서 추락한 모습을 묘사한 그림을 올리고 조롱을 했다며 논란이 일고 있다.

슈에찌엔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는 지난 18일 자신의 트위터에 “20년 걸려서 미국은 아프가니스탄에서 이런 성과를 냈다”라는 문구와 함께 그림 한장을 게시했다.

[슈이찌엔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트위터 캡처]

[슈이찌엔 오사카 주재 중국 총영사 트위터 캡처]

그림에는 미국 국기가 그려진 비행기 두 대와 함께 왼쪽 비행기에서는 폭탄이, 오른쪽 비행기에서는 사람이 떨어지고 있다. 그러면서 “미국이 2001년 아프간 진출 시에는 폭격을 했지만, 2021년 철군 시에는 사람을 떨어뜨렸다”라는 설명이 적혀 있다.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국제공항에서는 미군 수송기에 매달려서라도 탈출하려다가 추락해 피난민들이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그 가운데는 과일을 팔아 어머니를 부양하던 10대 형제와 아프간 유소년 축구대표팀의 선수 등 어린 피난민들도 있었다.

네티즌들은 “아무리 미국과 적대적이어도 외교관이 아프간 피난민 추락사태를 조롱하는 것은 너무 심했다”, “할 말이 있고 못 할 말이 있는데 외교관이 자기 나라 얼굴에 먹칠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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