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 “한국과 경협…합법정부 인정 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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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탈레반이 한국과의 경제 협력을 원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의 대외 홍보창구인 문화위원회 소속 간부 압둘 카하르 발키는 23일 연합뉴스와의 문자메시지 등을 통한 인터뷰에서 “아프간에는 리튬 등 손대지 않은 광물자원이 풍부하다”며 “한국은 전자 제조업 분야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아프간과 함께 서로의 이익을 위해 협력해 나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우리는 한국 지도자 및 경영인과 만나기를 원하며 경제적·인적 교류를 강화하기를 강력히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한국뿐 아니라 전 세계로부터 아프간의 합법적인 대표 정부로 인정받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는 문화위원회가 다른 나라의 공보문화부 역할을 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 당국자는 이에 대해 “우리는 아프간 내부 정세 변화를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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