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공공요금 무더기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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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각급교 수업료 9%/고속도 통행료 9%/철도여객료 7.8%/철도 소화물료 20%/시내버스료 21.4%/좌석버스료 12.5%
내년에는 각종 공공요금이 7.8%에서 최고 20%까지 오르며 이밖에 휘발유ㆍ등유 등 석유류 가격과 시내버스 요금도 차례를 기다리고 있어 물가인상 러시를 이룰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또 내년도 공무원 증원계획을 올해 신규채용 인원보다 41%줄여 8천7백71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21일 경제기획원이 마련한 내년도 정부예산 특별회계에 반영된 공공요금인상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초ㆍ중ㆍ고 수업료,대학등록금,고속도로 통행료 등을 각각 9%씩 올리고 철도요금은 여객 7.8%,화물 9%,소화물 20%씩 각각 인상키로 했다.
상수도요금은 내년초 물가동향을 감안해 인상폭을 결정하고 올해 한차례 올렸던 우편요금은 내년에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
이같은 정부투자기관의 공공요금 인상과 함께 당국은 시내버스 요금을 일반 21.4%,좌석 12.5%씩 인상키로 해 유가인상과 함께 내년에 요금인상이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내년도 정부예산에 반영된 공무원 증원계획에 따르면 민생치안강화를 위해 치안관련 공무원 4천7백96명(경찰 4천4백22명,검사 40명,검찰수사 인력 1백57명,판사 50명,법원행정인력 1백27명)을 신규채용키로 했다.
또 교육환경개선을 위해 초ㆍ중등교사 3천1백96명,대학교수 3백5명,교육관련 사무인력 4백74명 등 3천9백75명을 새로 뽑기로 했다.
그러나 일반직공무원은 내년에 더 늘리지 않기로 했다.
올해의 경우 신규채용된 공무원은 일반직 1천8백9명 등 모두 1만4천7백74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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