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선수단 본진 도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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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북경=특별취재반】남북한 선수단 본진이 18일 오전 50분 사이를 두고 북경 수도 공항에 도착하고, 성화가 중국 전역 순회를 마치고 북경 시내 봉송을 시작, 개막 4일을 앞둔 북경 아시아드는 분위기가 한껏 무르익고 있다. 이날 현재 25개국 2천5백명의 선수단이 도착했다.
강득춘 단장 (북한 올림픽 위원회 부위원장)이 인솔한 북한 선수단 1백36명은 이날 조선 민항기로 평양을 떠나 1시간만인 오전 10시 (한국 시간 11시) 수도공항에 도착했다. 북한 선수단은 레슬링·핸드볼·육상 등 12개 종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오는 21일까지 나머지 선수단이 모두 합류할 예정이다.
한편 북한 선수단보다 50분 늦게 대한항공 전세기 편으로 도착한 한국 선수단 본진은 수영·사격·하키·체조·남자 농구 및 배구 등 18개 종목 3백63명 (임원 89·남자 선수 1백61명·여자 선수 1백13명) .
선수촌에 도착한 한국 선수단은 서로 맞붙어 있는 N동과 P동에 배치되었으며 북한 숙소와도 50여m 밖에 안 떨어져 있는 등 이제까지의 아시안게임과는 달리 조직위에서 남북한의 특별 관계에 대해 별로 신경을 쏟고 있지 않다. 한국 선수단은 19일 오전 10시반 선수촌 국기 광장에서 입촌식을 갖고 태극기를 게양하게 된다.,
이날 조선 민항기에는 선수단 외에도 1백30명의 참관단과 30명의 심판진이 동승했으며 북한 선수단은 오후 3시 선수촌에서 입촌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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