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림] '찰칵, 사랑' e 사진전 10월 수상작 발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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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표현해야 합니다. 쑥스러워서, 멋적어서 망설인다면 사진을 찍어보세요. 렌즈를 통해 또 셔터를 누르는 손끝을 통해 따스한 온기가 느껴집니다. 사랑하는 가족, 친구, 연인 모습을 렌즈를 통해 담아보세요.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사랑이 새록새록 솟아납니다. 바로 e-사진전이 추구하는 사랑 캠페인입니다.

사진은 이제 생활이 되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가 등장하면서 이제 사진은 ‘연필로 쓰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지울 수도 있으니까요. 사진으로 일기를 쓰는 시대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사진은 우리 생활 깊숙히 파고들었습니다. 생활이 된거지요.

사진을 찍는 수준도 또 감상하는 수준도 참 많이 높아졌습니다. 사진으로 밥을 먹고 사는 저히들도 독자 여러분이 찍어서 올리는 사진을 보며 무릎을 치는 일이 한 두번이 아닙니다. 바야흐로 사진의 르네상스가 펼쳐진것 같습니다.

‘캐논코리아와 함께하는 ’찰칵! 사랑e-사진전’이 한 달이 지났습니다. 많은 분들이 사진을 올려 주셨습니다. 출품작의 수준이 워낙 높다보니 심사가 정말 어려웠습니다. 프로의 차원높은 사진을 즐기는 기쁨도 있었고 또 생활 속의 아기자기한 모습들도 우리를 감동시켰습니다. 그러나 e-사진전이 추구하는 것은 ‘생활 속의 사진’입니다.

‘가족’과 ‘환경’사진의 수준은 매우 높았습니다. 눈에 띄는 사진이 너무많아 심사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러나 ‘사람’의 경우는 응모작도 적을 뿐 아니라 응모자들이 주제를 설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편하게 생각하면 됩니다.‘어깨에 힘을 빼고’셔터를 누르면 됩니다. 우리 이웃이나 친구, 연인 또는 모르는 사람이라도 삶을 살아가는 진솔한 모습의 사진이면 됩니다. 무겁게 생각할 필요가 없는데 다들 부담을 느끼는 듯 합니다.

정말 어렵게 결정한 수상작을 발표합니다.

▶찰칵가족사랑:최우수상:아빠의 욕심(김호성)
우수상:부전자전 (조양수)
▶찰칵환경사랑:최우수상:환경사랑(최종성)
우수상:세상 속으로(김태운)
▶찰칵사람사랑:최우수상:선생님은 꽃 단장 중(이재봉)
우수상:피곤하시죠(정선혜)
분야별 최우수상과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캐논 POWERSHOT S3 IS와 POWERSHOT A540을 각각 드립니다.
(→ '찰칵, 사랑' e 사진전 행사내용 및 시상내역 자세히 보기)


김호성님의‘아빠의 욕심’은 단란한 가족이 모여 앉아 풍선을 불고 있는 모습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연출사진이지만 어른도 아이도 표정이 의미심장(?)합니다. 마치‘조용한 가족’의 영화 포스트와도 닮았습니다. 풍선을 커다랗게 불어서 아이를 즐겁게 해 주고 싶은 아빠. 그 표정에서 페이소스가 느껴집니다. 그 소박함이 오히려 보는 이를 눈물짓게 합니다. 가족에대한 아빠 책임감과 사랑이 감동을 줍니다. 보면 볼수록 많은 것을 생각하는 사진입니다.‘아빠의 욕심’이라는 제목이 사진을 다시보게 만듭니다. 참 좋은 사진입니다.


‘환경사랑’은 아름다운 자연, 인간과 자연이 어우러지는 모습, 그리고 환경고발 사진이 핵심입니다. 최종성님의‘환경사랑’은 고발 사진입니다. 새끼를 잉태한 고라니가 차량에 치어 숨진 가슴 아픈 상황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자연의 일부인 인간이 문명의 이기를 통해 무심코 자행하는 생명 파괴의 현장을 고발한 훌륭한 작품입니다.에코브리지를 의무화 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그리고 이재봉님의‘선생님은 꽃 단장 중’은 항상 훌륭한 가르침을 주시는 무용 선생님에 대한 제자들의 사랑을 표현한 작품입니다. 공연을 앞 둔 선생님의 주름진 얼굴을 예쁘게 꾸며드리는 제자들의 밝은 모습이 정겹습니다. 소리가 없는 사진이지만 분장실의 왁자지껄한 수다가 귀에 들리는 듯 합니다. 선생님도 제자도 참 예쁩니다.

이번 중앙일보와 캐논코리아가 새롭게 실시한‘e-사진전’에는 가족 190,환경 210,사람 150 등 총 550여 작품이 접수 됐습니다.초보자 부터 전문가의 실력을 가진 많은 독자들이 참여했습니다.정성을 담아 한컷 한컷 촬영한 소중한 작품을 출품해 주신 독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립니다. 사진전 심사에는 김진원 디지털뉴스팀 부장, 변선구 사진부기자 그리고 제가 함께 했습니다.

주기중 중앙일보 사진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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