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품] '교보큰사랑종신보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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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3면

◆ 대상과 특징=일반적으로 종신보험은 가입자가 사망해야만 보험금을 받을 수 있지만 이 상품은 사망 전에도 보험금을 받는다. 종신보험의 기본 보장을 해줄 뿐만 아니라 은퇴 후부터 매년 건강관리 자금을 지급한다. 또 중도 인출, 연금 전환 등을 통해 노후 자금 마련에 도움을 준다.

가입 나이는 만 15세부터 65세, 최저 가입한도는 3000만원이다. 보험료는 매월 납입할 수도 있고 일시에 납입해도 된다. 35세 남자가 주계약보험가입금액 1억원에 60세부터 건강검진비를 받는 조건으로 가입하면 20년간 매월 17만8000원의 보험료를 내면 된다.

◆ 이것이 장점=이 상품은 오래 살면 매년 건강 검진비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35세 남자가 60세를 은퇴시점으로 정한 뒤 60세 전에 사망하면 1억원의 보험금을 받는다. 하지만 60세 이후에도 건강하게 살면 80세까지 매년 100만원의 건강관리자금을 받을 수 있다. 60세에는 400만원의 건강축하금도 받는다. 건강축하금과 건강검진비를 받기 시작하는 은퇴시점은 60세.65세.70세 중 선택할 수 있다.

건강검진비를 적립해 놓을 수도 있다. 검진비를 받지 않으면 공시이율(현재 연 4.8%)로 이자가 불어 적립금에 더해진다. 적립금을 중도에 인출할 수 있어 목돈이 필요할 경우 보험금을 찾아 쓸 수도 있다. 약관대출과 달리 이자를 내지 않기 때문에 추가 부담이 없다. 80세 전에 연금전환특약을 활용하면 적립금을 사망보험금 대신 연금으로도 받을 수 있다.

◆ 이것은 따져봐야=이 상품은 자유 납입, 추가 납입, 중도 인출 등의 기능이 있어 자금 운용을 효율적으로 할 수 있다. 하지만 보험료 납입의무기간(3년)이 지난 후 보험료를 계속 납부하지 않거나 중도 인출을 과도하게 하면 적립금이 소진될 수 있다. 이 경우 종신보장이 되지 않으며 계약이 해지될 수 있다. 따라서 이 기능은 적절하게 활용해야 한다. 또한 보험료가 저렴한 대신 은퇴 시점 이후 사망하면 보험금은 은퇴 이전 사망보험금의 60%만 지급한다. 1588-1001.

김창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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