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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특별위 수익금 배분에만 "눈독"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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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일부에선 무용론도 거론>
4일 축구협회회의실에서 8개월만에 열린 프로축구특별위원회는 프로축구활성화에 대한 획기적인 대책이 나올 것으로 주목됐으나 아무런 소득 없이 끝나 축구계의 실망만 샀다.
프로축구단장들로 구성된 프로축구특별위원회는 이날 대표팀관리, 대우구단 연고지 변경(부산→호남), 대표 팀 국제 경기수익금분배 등 산적한 현안문제를 놓고 무려 6시간의 마라톤 회의를 했으나 91년부터 프로올스타전 개최, 91년 프로리그 35∼40게임으로 확대 등 극히 미미한 부문만 합의를 보았을 뿐 정작 중요한 프로리그 활성화문제, 전용구장확보 등은 흐지부지-.
더욱 한심스러운 것은 프로구단들로서는 가장 중요한 회의인데도 불구, 유공·일화 등 2개 구단은 단장 대신 사무국장을 회의에 내보내는 무성의를 보였으며 대표 팀 경기에 따른 수익금 분배문제로 무려 3시간씩이나 난상토론, 구단들이 눈앞의 이익에만 급급하고 있음을 실증.
이 때문에 일부에서는 프로야구처럼 1년에 단 한번이라도 구단주들이 모여 한해사업에 대한 골격이라도 세워놓아야 한다며 프로축구특별위원회의 무용론을 거론.

<이사, 두 명 참석봉쇄 말썽>
한국 핸드볼이 일부 임원들의 무분별하고 비도덕적인 좌충우돌식 행동으로 협회는 물론 산하 실업연맹까지 송두리째 멍들어가고 있다는 비판이 자자.
협회의 한 고위간부는 지난 4월 창단식을 가진 남자 클럽팀의 홍모 감독에게 창단식 참가 후 자신들이 마신 술값 50만원을 정식으로 요청하는가 하면 한국핸드볼의 주축인 실업연맹의 일부 이사들은 지난3월 접대미라는 명목으로 4백30만원의 거금을 물 쓰듯 써버려 의혹을 야기.
문제는 이 같은 환대를 받은 사람이 없다는 것이고 이를 규명하기 위해 소집된 실업연맹이사회(1일) 때는 바른말 잘하는2명의 이사에겐 통지를 아예 않거나 늦게 보내 참석을 봉쇄하여 말썽을 증폭시키기도-.
이러한 일이 자행되는데 대해 일선 핸드볼인들은 『김종하 협회장의 신임을 받는 일부 인사들의 비이성적 행동 때문』으로 규정, 핸드볼인들 사이의 골이 깊을 대로 깊어져 한계에 도달했다고 개탄.

<북경대회 tv중계료 75만 불>
북경아시안게임의 국내중계 방송료가 75만 달러(5억3천7백만원)로 최종확정.
KBS·MBC 등 국내5개방송사로 구성된 합동방송단은 북경아시안게임대회 조직위원회 (BAGOC)와 중계권료 30만 달러, 지원금 45만 달러로 주요경기와 개·폐회식을 중계키로 합의.
모두 2백70명으로 구성될 국내 합동 방송단은 실황중계를 위해 24시간 사용이 가능한 통신위성회선 2개를 확보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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