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마을 비닐하우스 71동 강제철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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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서울시는 28일 오전10시 경찰 20개중대 2천4백명과 철거반원 1천여명을 동원해 대법원과 대검찰청 부지로 내정된 서울 서초동 일대 꽃마을 비닐하우스 71동 8백71가구에 대한 강제철거작업에 들어갔다.
주민 2백여명과 경제정의실천연합회소속 회원 50여명은 서울시측의 철거에 반대,『대책없는 강제철거 결사반대』 등의 구호를 외치며 팔짱을 끼고 5분여동안 저항하다 이중 50여명이 격리차원에서 경찰에 연행되기도 했다.
그러나 대다수의 주민들은 서울시측과 즉석대화를 통해 이주에 대한 차량지원ㆍ이주지원 등 협조를 요청,구청측으로부터 구두약속을 받고 더이상의 충돌없이 철거에 협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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