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서의 역사」다룬 종교드라마 CBS『신 사도행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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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4면

<작품활동·근황도 곁들여>
한밤에 일상 생활을 돌아보며 삶의 의미를 되새겨보는 BBS-FM『밤의 수상-무상 속에서』(매일 밤10시5분)는 26일부터 9월1일까지 시인 김지하씨를 초대, 그의 생활 속의 철학과 단상들을 들어본다.
최근「생명」에 대한 천착에 몰두하고 있는 김씨의 변모된 모습과 일상사에서 시인이 느꼈던 삶의 진솔한 순간들을 되새겨본다.
특히 불교적 의미의「생명」에 대한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김씨 근황도 곁들여지고 그에 따른 작품활동도 알아본다.

<청취자들의 호기심 충족>
예수 탄생 2백30년 전부터 사후 2백30년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성서의 역사를 중심으로 엮는 CBS-AM 종교드라마『신 사도행전』(매일 오전 6시45분)이 비신자들에게도 관심을 끌고 있다.
성서 이외의 자료와 정설이 부족한 시대배경인데다 작가 김남 씨가 당시 사건들을 극적 재미를 더한 구성으로 엮어 각광을 받고 있다.
특히 해석이 갈리는 여러 계파간의 시각차이를 그대로 드라마에 반영해 청취자들이 결론적인 해석을 내리는 방식으로 진행, 역사에 대한 관심이 있는 청취자들의 호기심을 충족시키고 있다.

<중앙성서 교회 고교생 출연>
고교생들의 재치와 익살을 들어보고 게임도 함께 즐기는 CBS-AM『우리들의 이야기』(26일 오후 2시)에서는「질투」를 주제로 재미있는 일화들과 평소 느낌들을 이야기한다. 중앙성서교회 학생부 소속 고교생들과 가수 최성원, 음악비평가 맹명선씨 등이 출연해 가수 이상은의 사회로 분위기를 밝게 몰고 간다.
레크리에이션·게임 지도는 가람 레크리에이션의 이후흥씨. 순발력과 재치로 겨루는 이야기게임을 즐긴다.

<김천여고서 가곡 경연대회>
청소년의 건전한 노래문화 육성을 위해 MBC-FM이 각 고등학교를 순방, 매달 한번씩 개최하는 가곡 부르기 경연대회『젊음의 노래』가 이달엔 31역 오전11시 김천여고 편으로 방송된다.
전교생을 대상으로 가곡경연을 벌이는『젊음의 노래』는 변웅전·이현경 아나운서<사진>의 사회로 바리톤 이영구, 테너 김진원, 가수 김수철의 특별무대도 마련된다.
김천여고 합창단과 MBC 악단의 앙상블도 곁들여진다.

<재소 한국인들의 생활상>
현지에서 심층적으로 취재한 해외기획 특집『시베리아로 가다』가 27일부터 9월1일까지 매일 밤10시5분 KBS-1 라디오에서 방송된다.
「21세기 우리의 협력자」로 예상되는 소련의 실상과 소련에서 활동하는 한국인들의 생활문화를 6부작으로 파헤쳐 본다.
1부「소년, 소련인」에서는 소련의 모든 것이 페레스트로이카 이후 얼마나 변모했으며 앞으로 이러한 변모의 방향이 우리와 얼마나 조화될 것인지 전망해 본다.
2, 3부에서는 시베리아의 현황을 살려보고 4∼6부에선 소련 내에서 꽃피워진 한국인의 혼과 한국문화를 더듬어보고 나아가 21세기의 재소 한국인들의 전망도 진단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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