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대입 재수생 돌풍예상/올해보다 4만9천명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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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5면

◎평균경쟁률 사상최고 4.6대1
내년도 대학입학의 문은 올해보다 좁아져 경쟁이 더욱 치열할 전망이다.
91학년도 대입경쟁률은 90학년도 4.45대1보다 훨씬 높은 4.57대1로 예상된다.
24일 문교부가 집계한 대입응시 예정자(대입체력검사 응시자)는 모두 95만1천48명으로 지난해 88만9천1백47명보다 6만1천9백1명 늘어났다.
이같이 응시예정자 수는 91학년도에 신입생을 선발하는 1백26개대학의 예상입학정원 20만8천여명보다 4.57배에 이른다.
내년도 대학입학 정원은 대학신설,각종학교 개편,교육대증원,학과신설 등으로 올해 19만9천7백50명보다 8천여명 증가한 20만8천여명이 될것으로 보인다.
대입 체력검사 응시자가 6만1천9백1명 늘어난 것은 재학생 응시자가 지난해보다 1만5천9백13명 증가한데다 재수생이 올해보다 4만9천4백49명 늘어 33만1천2백12명에 달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대입응시자수는 이달말 발표예정인 올하반기 검정고시 합격자 7천∼8천여명을 제외한 것이어서 이를 감안하면 내년도 대입지원자는 96만명 정도로 대입경쟁률은 4.6대1이 될것으로 추정된다.
남학생 응시예정자는 56만6천7백91명으로 올해보다 1만9천7백36명,여학생은 38만3천4백77명으로 올해보다 4만2천1백74명이 늘어났다.
이에따라 여학생은 상대적으로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재수생은 올해보다 17.5%증가,전체응시자의 34.8%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올해 재수생비율(31.7%)보다 3.1%포인트 높은것으로 선지원입시에 따른 고득점 탈락자의 재수생현상이 그 어느때보다 두드러져 이번 입시에서 큰 변수로 작용해 재학생이 전반적으로 불리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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