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환율 부담 못이겨 6일 만에 하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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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불안한 국내외 정세 속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던 코스피 지수가 6일 만에 소폭 하락했다.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4.56포인트(0.33%) 내린 1369.09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유가 하락과 미국 증시의 상승 소식이 전해지며 장중 1380선에 바짝 다가서기도 했지만 947원까지 떨어진 원-달러 환율의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결국 하락세로 반전했다.

개인이 1023억원어치를 샀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252억원, 79억원을 순매도했다. 특히 외국인의 기술주 매도가 계속 이어지며 삼성전자가 62만원에 거래를 마친 것을 비롯해 하이닉스도 3% 넘게 하락했다. 신도시 건설 소식에 연일 상승행진을 펼치던 건설주들도 차익 매물이 흘러나오며 현대건설.GS건설.현대산업개발 등이 2~3% 하락했다. 반면 실적 발표를 앞둔 국민은행.우리금융.신한지주 등 금융주들은 대부분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1.17포인트(0.20%) 내린 586.10으로 마감하며 이틀째 약세를 이어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NHN.하나로텔레콤.메가스터디 등은 올랐으나 아시아나항공.CJ홈쇼핑.휴맥스 등은 하락했다.

손해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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