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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명 박명숙 선두 “티샷”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제1회 중경배 한국여자프로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 경기(16일·뉴서울CC 남 코스)에서 프로데뷔 3년째인 무명의 박명숙(30·관악CC)이 1오버파 73타(37-36)를 때려 단독선두를 선점, 파란을 일으켰다.
또 올 시즌 신한 동해 오픈과 팬텀 오픈에 이어 연속 3개 대회 우승을 넘보는 이은화(25)는 다른 5명과 함께 2오버파 74타로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이날 박명숙은 모두 4개의 보기를 범했으나 파3의 17번 홀에서 10m짜리 롱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는 등 3개의 버디를 잡아 1오버파로 호조를 보였다. 서울 경복여상을 거쳐 대농 배구 선수 출신인 박은 대농 박영일 회장의 권유로 84년 뒤늦게 골프를 시작, 88년 6월 프로테스트에 합격했고 이 달 초 팬텀 오픈대회에서 5위를 차지한 것이 지금까지의 최고 성적이다.
한편 주목의 신예 이은화는 전반 9홀에서 페이스를 찾지 못한 채 39타의 난조를 보였으나 후반 들어 4개의 버디를 잡아내는 저력을 발휘, 15번 홀에서의 티 샷 OB에도 불구하고 35타를 기록하며 2위 대열에 합류했다.
이 대회는 17일 2라운드 경기로 최종 본선라운드에 진출할 20명을 가려낸다.
◇1라운드 (16일·뉴서울CC)
①박명숙 73타(37-36) ②이은화 나진아 이오순 김순미 강희자 양영숙 이상 74 ⑧배명희 75 ⑨이영귀 심의영 조마리 최미숙 박현옥 이상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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