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서 관광객 유치 나선 일본 도야마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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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야마시의 민속춤 중 하나인 '오와라'. 당초 오와라는 농작물을 해치는 폭풍을 모셔놓고 노래와 춤으로 달래는 행사였다.

일본 동북부 도야마(富山)현 도야마시가 28일 서울 세종로 동화면세점 앞 광장에서 도야마 전통공연을 앞세운 관광객 유치 캠페인을 펼친다. 일본의 지붕이라 불리는 도야마는 동해와 맞닿아 있는 지역을 제외하고는 모두 3000m급의 높은 산(북알프스)으로 둘러싸여 있다. 이 때문에 사시사철 스키와 등산.온천.골프 관광객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영화에 종종 등장하는 높이 19m의 설벽 드라이브 코스(알펜 루트)도 도야마의 명물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 관광객 유치 캠페인에 이어 두번째다. 올해도 모리 마사시(森雄志.53) 도야마 시장을 비롯한 시 공무원들이 대거 방한해 오후 2시~6시30분 오와라와 고키리코 등 도야마의 전통 예술공연과 특산물 전시회를 열 예정이다. 퀴즈대회와 전통춤 체험, 특산품 시식회도 마련된다. 이런 적극적인 캠페인 결과 최근 1~2년 사이 한국 관광객들이 급증, 2000년 2500명에서 지난해 1만2700명으로 늘었다. 모리 시장은 "소바와 일본 전통술 칵테일, 도야마 특산차 등 일본 전통식품을 맛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규슈와 홋카이도 등 다른 지방과는 다른 도야마 특유의 매력을 서울시민들에게 널리 알리겠다"고 말했다.

박소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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