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 자체감사는 얼마나 진행됐나.
"상당부분 알고 있다. 한나라당이 터진 만큼…. 그러나 내일 모레쯤 당에 보고하고 까든가 해야 한다."
-이중장부 얘기 나왔는데.
"이중장부는 모르겠다. (혀를 차며) 그게 간단한 문제냐. 6개월 전 상황에서 회계책임자가 문제 있다면 당선무효될 수 있는 사안인데…. 구체적 숫자를 얘기하고 무엇이 문제인지 밝힐 것이다. 검찰이 SK 수사하면서 이상수 의원을 불렀을 때 영수증을 흔들었는데 진짠지 아닌지 나도 모르겠다."
-찾아낸 것이 무엇에 대한 숫자인가. 대선자금 총액까지 나오나?
"총액, 그런 것은 모르고. 주어진 자료에서 해먹은 거 아니면 내놓으라고 할 수는 있다. 섣불리 얘기할 처지가 아니나 내가 보는 기준에선 좋게 안 보인다. 나도 심사가 복잡하다. 괜히 한나라당이 박살나고 있는데 돕는 것 같기도 하고. 그러나 못 볼 걸 봤나 싶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나.
"아무런 얘기를 할 수 없고, 이 한 가지만 말하겠다. 대선이 50만표 차이로 머리 터지게 끝나지 않았나. 실력이 비슷했다고 봐야 한 것 아니냐. 그럼 뭐…. 누가 누굴 욕할 게 아닌 것 같다."
강민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