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스냐, 카디널스냐 … 카디널스 NL챔프 올라 내일부터 월드시리즈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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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셔널리그 우승을 차지,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카디널스 선수들이 7차전 결승 홈런을 친몰리나(왼쪽)에게 샴페인을 부으며 기뻐하고 있다. [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월드시리즈 패권을 다투게 됐다.

카디널스는 20일(한국시간) 뉴욕에서 열린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7전4선승제) 최종 7차전에서 선발 투수 제프 수판의 호투와 9회 야디어 몰리나의 결승 2점 홈런으로 뉴욕 메츠를 3-1로 꺾고 4승3패로 2년 만에 월드시리즈에 진출했다. 월드시리즈(7전4선승제)는 22일부터 벌어진다. 어느 팀이 우승해도 20여 년 만에 정상에 오르는 감격을 맛본다. 카디널스는 1982년, 타이거스는 84년 우승이 마지막이었다.

7차전에서 기선을 잡은 것은 홈팀 메츠였다. 1회 말 카를로스 벨트란이 좌익수 쪽 2루타를 날렸고, 2사 1, 2루에서 데이비드 라이트의 우전 적시타로 먼저 1점을 뽑았다. 카디널스는 2회 초 반격에서 곧바로 1사 1, 3루에서 로니 벨리아드의 스퀴즈 번트로 1-1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지만 카디널스가 마지막 9회 초 1사 1루에서 몰리나가 상대 마무리 투수 애런 헤일먼의 초구를 통타, 좌월 2점 홈런을 쏘아올려 승부를 갈랐다.

강인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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