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소득층·중산층·도심형 나눠|보건소 진료 특성 강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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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시 운영 개선 안 마련 내년부터 서울 시내 22개구 보건소의 기능이 지역적 특성에 맞게 강화되며 저소득층 시민 진료의 내실을 위해 가정 건강 기록부제와 지역별 관리 책임제가 새로 실시된다.
10일 서울시가 국회에 제출한 보건소 운영 개선 방안에 따르면 지역별 소득 격차로 인한 서로 다른 진료 수요의 충족을 위해 보건소 기구를 저소득층형·중산층형·도심형 등으로 구분하고 저소득층형엔 방역 및 진료 사업, 중산층형은 건강 증진 및 질병 예방, 도심형엔 건강 증진 및 의료 상담 기능을 각각 강화키로 했다.
서울시는 이를 위해 내년부터 직제를 개편하고 의사 20명, 간호사 2백22명, 기타 84명 등 모두 3백26명의 보건 인력을 증원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특히 저소득층 주민들을 위해 가정 간호사제를 활성화시켜 진료 팀을 구성, 1주일에 두번씩 일정 지역을 방문해 진료 및 상담 활동을 벌이는 지역별 관리 책임제를 실시키로 했다.
시는 이와 함께 지방 자치제 실시에 대비하고 지역 주민들의 여론 수렴을 위해 주민과 보건 공무원, 지역내 의사·약사 등이 참여하는 보건 협의회를 설치, 운영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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