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경기권 외고 입학관리부장이 전하는 특별 전형 전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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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시요강 다시한번 챙겨라

◆임휘덕 한영외고 입학관리부장
= 수험생들은 지금 제시하는 유의점과 마무리 전략을 기억해 유종의 미를 거두기를 바란다. 입시요강을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고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 필요한 서류 및 준비물은 미리 준비해 시험 당일 당황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한다.
영어작문(에세이)는 주어진 지문을 잘 읽고 요지를 파악한 후 어떻게 논리를 전개할 것인가를 구상하고 서술해 나간다. 지난해 영어작문은 글의 도입부분과 결말부분을 제시하고 글의 전개 부분을 비워둬 중간지문을 거쳐 결론을 맺도록 했다.

고난도의 문제로 영어능력과 논리사고력 및 창의력을 함께 평가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올해도 동일한 유형의 문제가 출제될지는 미지수지만 평가항목은 지난해와 거의 유사할 것으로 예상된다.

남은 기간에 하루 한가지 주제를 정해 60분 동안 실전과 같이 연습하면서 어휘·문법·글의 흐름 등을 가다듬고 자주 틀리는 부분을 체크하면 도움이 된다. 전문어 시험은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고 어휘·독해·작문에 대비해 일상생활에서 많이 사용되는 단어들을 한번 더 확인해 두는 것이 효과적이다.

심층구술면접은 크게 언어·창의사고력·영어독해 등 세 영역에서 10문항 정도 출제된다.

새로 공부하기보다는 그동안 정리한 오답노트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시간 안배를 위해 10문제당 35분 정도로 정해놓고 풀어나가는 연습을 할 필요가 있다. 특히 올해 입시부터는 문항마다 50자 정도로 전개과정을 요약해 '답변기록용 OMR 카드'에 옮겨 적어야 하기 때문에 이점도 고려해 실전처럼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길 바란다.

마지막으로 외고 입시를 결심하면서 가졌던 초심을 기억하면서 꼭 합격할 수 있다는 '자기 충족적' 예언도 필요하다.

#면접 때 본인 생각 명확하게 답변

◆심충구 이화외고 교무부장
= 특별전형 구술면접은 언어구술·영어구술·창의 사고력 구술 문제가 출제된다.

언어구술은 처음 보는 새로운 글을 읽고 이해하는 훈련을 쌓기를 바란다. 신문이나 책등에 나온 다양한 종류의 글을 보고 이해하고 요약하며 글쓴이의 의도를 파악하는 등의 연습이 필요하다. 더불어 기존 중학교 교과서의 지문들도 한 번씩 봐두면 도움이 되겠다.

영어 구술은 지문을 보고 이해하는 독해 능력을 갖추면 된다. 기본적으로 어휘력과 문장이해력을 갖춰야 한다. 창의사고력구술은 말 그대로 깊이 있는 창의사고 능력을 측정한다. 지난해 문제 유형을 살펴보고 유사한 문제를 많이 풀어 볼 것을 권한다.

성적우수자 전형은 다단계 전형으로 1단계에서는 전교과 내신석차 백분율과 주요교과(국영수사과) 내신석차백분율의 합이 14% 이내인자 중 우수한 성적대로 20명을 우선 선발한다. 2단계에서는 구술면접점수 100점과 내신 백분율 환산점 (200점)을 합한 300점 만점 중 우수한 순서로 30명을 선발한다. 따라서 1단계에서 탈락하더라도 내신환산점이 감점의 정도가 작고, 구술면접에 강점을 보이면 2단계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다.

면접관 앞에서는 본인이 생각한 답변을 간단명료하고 자신 있게 표현하면 된다. 지나친 긴장은 금물이다. 편안한 마음으로 마음껏 실력 발휘를 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다. 언변능력 평가라기보다는 중학교에서 갈고 닦은 지적 능력을 측정하는 구술면접이니만큼 중학교 교과 과정 중 상위 수준의 내용을 충실히 정리할 것을 권한다.

#교과서 고난도 문제 꼭 풀길

◆전성은 명지외고 입학관리부장
=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남은 기간에 얼마나 효과적으로 대비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 따라서 효과적인 대비법을 파악해 이에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출제도 다 끝난 상태이기 때문에 이번 최종점검의 내용을 잘 보고 남은 기간을 알차게 보내야 한다.

창의·사고력은 전 학년 교과서에 나오는 단원 학습 내용 정리를 꼼꼼히 체크한다. 심화문제, 수행평가 문제, 실생활 관련 문제 등 교과서에 수록된 난이도가 높은 문제들은 꼭 풀어본다.

지난해 기출문제를 꼭 풀어본 뒤 비슷한 유형의 문제를 주어진 시간에 풀어보는 연습을 한다.

특별전형 성적 우수자, 학교장 추천, 목회자 추천의 경우 듣기·독해 모두 수능유형의 문제를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단 듣기 Part B의 경우 토플이나 토익 문제의 Monologue를 참고해 문제를 풀어보면 도움이 될 것 같다.

특별전형 영어 우수자의 경우 기본적으로 상당한 어휘력이 기본이기 때문에 수능 수준 이상의 단어를 외워야 한다.

독해를 하는 경우 지문에 나와있는 사실보다 그 사실을 보다 비판적으로 판단해 문제를 풀어보는 것이 중요하다.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합격의 영광을 얻을 수 있다는 것을 믿고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기 바란다.

최근 이상 기온으로 낮 밤의 기온차가 심하다. 환절기에 건강에 유의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도 꼭 필요하다. 전형일에 몸 상태가 좋지 않으면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발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출문제 풀고 부족한 부분 보완

◆남완규 명덕외고 입학관리부장
= 기출문제를 풀어보면서 출제경향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

특별전형에 지원한 경우 당락을 결정하는 요소는 내신이나 경력점수가 아닌 구술면접 시험이다. 구술면접은 언어·사회·창의력·영어독해력으로 구성돼 있다. 답변을 유창하게 잘하는가 보다는 내용을 정확히 알고 있는지가 더 중요하다. 또한 구술면접은 속도검사가 아닌 역량검사이므로 자신감을 갖고 편안한 마음으로 시험에 임할 것을 권한다.

특별전형 학교장 추천자와 교과성적 우수자의 구술면접의 경우 우선 언어영역은 3~4개의 문제가 출제된다. 중학교 국어교육과정을 충실히 공부한 학생이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을 것이다.

구술면접 사회영역은 수업시간에 열심히 듣고 그 내용을 사고해 정리하는 학생이라면 누구나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남은 기간에 교과서를 정독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구술면접 영어독해력은 지난해 내용 파악능력, 어휘력, 어법 등을 묻는 문제들이 출제됐다. 올해도 유사한 방향으로 출제할 예정이다. 다양한 분야의 지문이나 신문기사, 소설, 수필 등을 원서로 읽는 훈련이 필요하다.

특별전형 영어우수자의 작문과 면접의 경우 출제 방향이나 난이도가 지난해와 유사하다.

작문은 문장 완성하기와 에세이 쓰기로 평가한다. 문장 완성하기는 글의 도입 부분을 제시하면 나머지 부분을 60단어 정도의 영어로 완성하는 형식이다. 에세이 쓰기는 주어진 주제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300 단어 내외의 영어로 작문하는 형식이다.

남은 기간 신문·수필 등을 읽고 자신의 생각을 정리해 조리 있게 말하거나 글로 쓰는 연습을 하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면접 평가기준은 유창성, 논리성과 적절성, 어휘 수준 등이다.

#중학교 전 교과과정 총정리

◆최지영 한국외대부속외고 입학관리부장
= 외대부속외고의 토론·발표·조사 등을 중심으로 한 수업을 운영하고 있다. 학교 캠퍼스에서 영어만 사용하는 EBC(English Based Campus) 정책이 있고, 영어과인 국제반에서는 영어 및 원어로 수업을 진행하는 과목이 많다. 이러한 수업 내용과 학교 생활에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려는 것이 우리 학교의 기본적인 입시 방향이다.

이에 대한 전형 별 중요 요소들을 정리하고, 내용과 준비 방법을 소개합니다.

영어 듣기평가는 생활 언어 능력 및 종합적인 이해력을 측정한다. 전반적으로 FLEX 읽기·듣기 유형을 따르고 있으나 중학교 교과과정을 충실히 활용한 다양한 소재가 사용된다. 따라서 중학교 수준에서의 상식적인 이해에 근거를 둔 문제들을 접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로벌 학업적성검사는 올해 새로 도입된 평가요소다. 통합언어영역과 통합 탐구영역으로 나눌 수 있다. 20문항 내외로 구성돼 있다. 지난해 구술면접에서 언어영역을 첨가한 검사 형태라고 생각하면 된다. 중학교 전 교과를 소재로 사용하지만 교과지식을 묻는 문제는 출제되지 않는다. 따로 사회·과학 등의 교과내용을 공부하고 암기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통합언어영역에서는 다양한 소재의 글들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주어진 자료들을 비교 분석할 수 있는지를 물어본다. 통합탐구영역은 지난해 구술면접 형태를 생각하면 되나 올해는 아주 쉬운 난이도로 출제될 예정이다.

올해 우리 학교 신입생 전형의 가장 큰 특징은 영어듣기와 글로벌 학업적성검사가 예년에 비해 아주 쉽게 출제된다는 것이다. 중학교 교육과정을 충실히 이수한 학생이면 누구나 답할 수 있는 내용이다.

#한자성어 관련 문제에 주목

◆조장오 대일외고 입학관리부장
= 대일외고 입시 전형은 일정 수준 이상의 영어 실력과 논리적인 분석력, 창의적 사고력, 인성을 중요한 평가 요소로 담고 있다.

따라서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중학교 교육과정을 면밀히 정리하고 본인의 능력이나 잠재력을 충분히 발휘하면 된다.

글로벌리더 전형은 다음과 같이 진행된다.

원어민과 한국인 교사가 다양한 주제에 대해 영어로 질문하면 학생은 영어로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생각을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지원자는 예측 가능한 질문(학업계획·인생관·지원동기·장래희망)에 대해 미리 답안을 작성해 연습하고 발음을 교정하는 것이 유익하다. 그래야 자신감을 얻을 수 있다.

글로벌리더 전형의 영어 에세이는 인문·사회·과학·시사 등을 주제로 출제된다.

문제 유형이 토플 에세이 영작문 시험과 유사하다. 평가는 주로 내용·어법·어휘 등을 중심으로 한다. 문제 은행이 학교 홈페이지 입시자료실에 있으니 참고 바란다.

특별전형 구술 면접 문제는 일반전형의 구술 면접 문제와 유사하게 출제할 예정이다.

학교 홈페이지에 기출문제 예시문항을 올려놓았으니 참고하기 바란다. 특히 한자성어와 관련된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다양한 유형의 문제를 접해보고 자신이 취약한 부분을 파악해 오답노트로 유형을 정리하고 응용력을 높이는 연습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전형 당일에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체리듬을 조절하고 단정한 용모와 태도로 면접에 임해야 한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고 부족한 부분을 철저하게 정리해야 한다. 합격에 대한 믿음과 자신감을 갖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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