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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책] 뛰면서 생각하라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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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 뛰면서 생각하라(한운사 지음, 동서문화사, 624쪽, 2만원)=한국은행 부총재, 조선일보 사장, 대한방송 사장, 한국일보 창간 발행인 겸 사장, 부총리 겸 경제기획원장관, 남북조절위원회 부위원장, 대통령 특사, 국회의원, 대한체육회장, IOC 위원, 유고슬라비아 원정축구팀 단장, 제6회 아시아경기대회 유치위원장…. 열 손가락으로 세기 힘든 이 직함이 모두 한 사람의 것이었다. '한국 최강의 CEO'란 수식어가 어색하지 않다. 금융인.언론인.체육인.정치인.문화인으로 뚜렷한 족적을 남긴 고 백상 장기영 선생의 평전. 저자가 장기영 선생을 스쳐 지나간 수많은 주변 인물들을 취재해 그의 일생을 한 권의 책으로 묶었다. 책 말미의 인물색인만 9페이지에 달할 정도로 충실하다.

◆ 표해록(최부 지음, 김찬순 옮김, 보리, 344쪽, 2만원),간양록(강항 지음, 김찬순 옮김,보리, 240쪽, 1만8000원),해유록(신유한 지음, 김찬순 옮김, 456쪽, 2만2000원)=중국 여행기 표해록, 전쟁 포로로 잡혀가 일본을 관찰한 간양록, 통신사 자격으로 일본을 둘러본 해유록 등 조선시대 대표적인 기행문들.

◆ 역사 화해는 가능한가(아라이 신이치 지음, 김태웅 옮김, 미래M&B, 344쪽, 1만3000원)=일본의 양심적 역사학자 아라이 신이치 교수의 신간. 을사조약이 무효임을 입증하는 사료를 제시한다.

◆ 대동서(강유위 지음, 이성애 옮김, 을유문화사, 736쪽, 3만원)='차별 없고 모두 합동해 화평하게 잘 사는 세상'이란 동양적인 유토피아를 그린 청대의 정치사상서.

◆ 마르크스 평전(자크 아탈리 지음, 이효숙 옮김, 예담, 768쪽, 2만원)=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지식인으로 꼽히는 카를 마르크스의 삶과 사상이 형성되는 과정을 보여준다.

◆ 관심의 경제학(토머스 데이븐포트, 존 벡 지음, 김병조.권기환.이동현 옮김, 21세기북스, 328쪽, 1만5000원)=정보가 넘쳐나는 유비쿼터스 시대, '관심'이 가장 중요한 가치가 될 것이라는 관점에서 경제 원리를 뜯어본다.

◆ 리만 가설(존 더비셔 지음, 박병철 옮김, 승산, 560쪽, 2만원)=1과 자기 자신만으로 나누어 떨어지는 자연수인 '소수'의 법칙을 예측하는 '리만 가설'에 얽힌 이야기를 종합했다.

◆ 역사를 훔친 첩자(김영수 지음, 김영사, 216쪽, 9900원)=부부첩자 호동왕자와 낙랑공주를 시작으로 삼국시대의 첩보전을 뜯어보는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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