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공 자금 연방불입 보류/옐친대통령 밝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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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모스크바 로이터ㆍAFP=연합】 옐친 소련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 의장은 25일 고르바초프대통령의 페레스트로이카(개혁)계획을 다시비판하고 러시아공화국의 자금을 중앙정부에 불입하는 것을 보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옐친대통령은 TV회견을 통해 러시아공화국이 자체중앙은행을 설립하고 공화국정부 각 부처공무원수를 50%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옐친은 지난 2주동안 개혁의 속도와 규모에 관해 고르바초프와 합의에 도달한듯 보였으나 이날 그는 지난 5년동안의 개혁이 미봉책에 불과,현재 중도에서 멈춘상태이며 그 성격은 전혀 철저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우리는 강중간까지 다리를 놓고 그 곳에서 중단해 버렸다. 인민은 노젓는 배로 강을 건너야 하기 때문에 그들의 곤경이 악화되고 개선되지 않았다』고 옐친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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