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스페인전에 배수진쳤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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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우디네=임병대특파원】한국축구가 월드컵 16강진출의 사활을 건 스페인과의 한판승부를18일 오전4시(한국시간) 이곳 퓨리우리경기장에서 펼친다.
1차전패배(2-0)로 벼랑끝에 몰려 있는 한국은 이번 스페인과의 2차전이 더이상 물러설수없는 일전임을 중시, 배수의 진을 치고 총력전으로 맞설 비장한 결의를 다지고 있다.
16일오후 경기가 치러질 퓨리우리경기장에서 마무리 전술점검을 마친 이회택 감독은 『솔직히 스페인이 한수 위인게 사실이나 다득점을 노린 스페인이 적극공세를 필게 틀림없어 찬스를 잡아 역습을 노린다면 의외의 대어를 낚아챌 수 있을 것』이라며 의표를 찌르는 작전구상에 몰두하고 있다.
이를위해 이감독은 스타팅멤버중 발빠른 변명주(변병주) 김주성(김주성)과 정해원 (정해원)을 삼각편대로 활용, 좌측돌파를 통한 기습공격을 강구중임을 비췄다.
한국이 속한 예선E조에서는 벨기에가 1승, 스페인·우루과이는 각각 1무 그리고 한국이 1패를 마크중이다.
한국이 스페인을 이길 경우 승점2점이 돼 남은 우루과이전에서 비기더라도 승점3점으로 16강진출의 희망을 갖게되나 스페인전에서 패할 경우엔 무망해진다.
같은 조의 벨기에-우루과이경기는 같은 시각에 베로나에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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