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무료 쇼케이스 암표 23만원 거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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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스타' 비의 무료 쇼케이스 공연을 두고 암표가 나돌고 있어 비의 쇼케이스에 쏠린 대중의 관심을 짐작케 하고 있다.

오는 13일 오후 8시부터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열리는 비의 월드투어 프리미어 행사는 이미 4만장의 입장권이 음반구매자 선착순 증정과 JYP홈페이지 이벤트, 각종 포털사이트 이벤트 등을 통해 모두 무료로 배포됐다. 그러나 입장권을 구하지 못한 일부 팬들이 각종 인터넷 포털사이트와 온라인 쇼핑몰에서 입장권을 유상으로 구입할 수 없느냐는 문의가 잇달았다.

이에 일부 입장권 소지자들이 암표 거래를 시도했고, 결국 무대에서 가장 먼 좌석인 잠실주경기장 3층 스탠드석이 23만원에 거래되기도 했다.

비 소속사 JYP 엔터테인먼트의 한 관계자는 10일 "최근들어 암표가 나돌고 있다는 소식을 접했다"면서 "정확한 암표거래 규모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의 이번 월드투어 프리미어는 아시아뿐만 아니라 미국에서도 관심 있게 지켜보는 중요한 행사로, 비는 추석연휴도 반납한 채 구슬땀을 흘려왔다. 비가 지난해 아시아 투어를 벌이며 국내 활동을 하지 못했던 터라 팬들의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한편 비의 이번 월드투어에는 제작비가 무려 320억원이 투입된다. JYP 엔터테인먼트 측은 최근 "비의 2006 월드투어가 미국 일본 중국 대만 등 11개국에서 35회에 걸쳐 열린다"면서 "제작비로 총 320억원을 들이고 세계적인 제작진이 동원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실제로 이번 비의 월드투어는 마돈나와 크리스티나 아길레라의 안무를 맡은 제이미 킹이 무대안무를 맡고, 마이클 잭슨, 롤링 스톤즈, U2 등의 투어를 맡았던 세계적인 무대 디자이너 마크 피셔가 무대감독으로 활약한다.

비는 이날 쇼케이스를 마치면 14일 MBC '쇼! 음악중심'을 시작으로 활발한 음반활동을 벌일 예정이다. <스타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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