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스포츠지 권상우 '만취행각' 1면 보도…'파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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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스포츠지 권상우 만취행각 1면 보도 (뉴시스)

'권상우의 황홀 ̄.' 일본의 가라오케 술집 소파에서 술에 취해 잠든 한류스타 권상우의 모습이 현지 일간지 1면에 대서 특필됐다.

도쿄스포츠 신문은 이종격투기 프라이드 관람차 일본을 찾은 권상우가 룸클럽에서 유흥을 즐겼다면서 그 과정을 상세히 전했다.

기사에 따르면 권상우는 사이타마에서 프라이드를 구경한 다음 시부야로 이동, 밤 12시를 넘긴 시간에 클럽 'V'에 도착했다. 이어 VIP룸을 전세내 미녀 11명을 들였다. 동석한 여성은 "(권상우는) 쿨한 이미지와 달리 장난기가 많았다"고 증언했다. 이 클럽에서 권상우는 폭탄주 3잔을 연거푸 마셨다고 한다.

완전히 눈이 풀린 권상우는 이어 롯본기의 가라오케 'P'로 자리를 옮겼다. 이곳에서 드라마 '천국의 계단' 주제가를 열창한 후 술에 취해 소파에 쓰러진 채 잠 들었다. 양복차림의 남자와 함께였다. 도쿄스포츠는 바로 이 순간을 촬영했다.

곯아 떨어졌던 권상우가 갑자기 눈을 떴다. 이어 '야수'와 같은 본능으로 검은 머리가 인상적인 코니시 마나미(영화 '우동' 등에 출연한 일본의 인기 여배우)를 닮은 미녀를 데리고 전세 자동차 편으로 새벽 거리로 사라졌다. 현장을 목격한 사람들에게 권상우 측 관계자는 반드시 비밀을 지켜줄 것을 부탁했다고 한다.

도쿄스포츠는 권상우가 미녀와 어디로 향했는지는 둘 밖에 모르는 일이지만, 다음날 오전 멀쩡한 얼굴로 한국으로 돌아갔다며 그 '절륜함'에 놀랄 뿐이라고 적었다.

도쿄스포츠는 지난달에도 권상우 일본상품 판매숍인 KSJ 사장을 인터뷰, 권상우가 이중계약을 하고 과도한 개런티를 요구해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심지어 권상우가 KSJ 사장에게 지진피해 성금까지 대신 내달라고 요구했다고 폭로하기도 했다.
권상우 측은 이를 '반 한류에 의거한 한류스타 흠집 내기, 악의적인 오보'라 규정하고 법적 대응에 나선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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