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가국마다 우승보너스 약속만발|이, 1인당 40만불로 최고, 소련도 3만불 한국-벨기에전에 미국 마우로 주심 배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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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이탈리아 월드컵 대회는 사상 최고의 돈잔치 축구대회로 관심과 흥미를 모으고있다.
이번 대회에서 최고의 보너스가 걸려있는 팀은 홈팀 이탈리아. 82년 스페인대회 우승으로 1명당 20만달러의 보너스를 받았던 이탈리아 팀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할 경우 40만달러(약2억8천만원)를 선수 각자가 받게된다.
월드컵 출전국중 최소국인 아랍에미리트의 경우 이미본선진출권 획득으로 1명당 17만달러를 받았는데 본선대회에서 경기당 승리할 경우 1만3천5백달러, 비길 경우 그 절반을 받게된다. 소련조차 우승할 경우 선수당 3만달러를 약속했다.
잉글랜드는 1차예선을 통과할 경우 선수당 1만6천9백달러가 지급되며 우승할 경우 11만8천5백80달러가 추가된다. 스코틀랜드는 우승때 5만9천2백90달러를 받게 된다.
우승후보 가운데 하나인 서독은 1차예선통과에 1만2천달러, 우승때 7만3천달러의 보너스가 주어지는데 참가에 앞서 이미 후원기금으로부터 2만3천9백달러씩을 받았다.
강력한 우승후보인 네덜란드는 우승보너스를 6만5천달러로 정해놨다.
FIFA는 이번대회 입장권판매및 TV방송권 수입중 일부를 차지하게 되는데 참가팀은 출전준비금으로 17만7천달러, 그리고 매경기수당으로 46만달러를 각각 받게된다. F1FA는 또 모든 참가선수들의 경비를 부담하며 팀당 하루 7천달러의 일당을 대회 개막 4일전부터 경기종료 이틀후까지 지급하게된다.
프로선수들은 또 대회기간중에도 소속팀으로부터 연봉을 계속 지급받게 되는데 슈퍼스타 마라도나의 경우 매월 15만2천4백달러를 받고있다.
○…FIFA는 5일 월드컵 선수들에 대한 징벌규정을 확정, 예선에서 두번씩 경고를 받은 선수들에 대해 5천스위스프랑(미화1천5백달러)의 벌금을 물리기로 했다고 발표.
또 벌금은 대회가 진행될수록 늘어나 16강전과 준준경승에서는 1만스위스프랑, 준결승에서는 1만5천스위스프랑이 부과된다고.
○…13일자정(한국시간) E조예선 첫경기로 치러지는 한국-벨기에(베로나) 전의주심은 미국인 빈센트 마우로씨로 최종 확정. 두선심은 조지 쿠르트니(영국)와 알랜 스노디(북아일랜드)가 각각 맡는다.
한편 9일 밀라노에서 결쳐지는 아르헨티나-카메룬의 월드컵개막경기 주심엔프랑스의 명심판 미셸 보로가 배정됐다. 엄격한 규칙적용으로 정평이 나있는 보로는 이로써 지난 82, 86년대회에 이어 3회연속 월드컵심판에 배정받는 행운을 안게된 셈.
○…스페인 월드컵대표팀의 핵심공격수인 마르던 바츠게스(25)가 6일 오른쪽 다리부상으로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벤치를 지키게돼 코칭스태프는 아연긴장.
루이스 수아레스 코치는 『바츠게스의 부상이 경미하지만 대회가 며칠 남지 않아 회복되지 않을까 걱정이 태산』이라며 근심.
바츠게스는 스피드와 볼컨트롤이 뛰어나고 좌·우 어느 발로나 모두 위력적인 슛을 날리는 스위치 골게터로 스페인팀에서 가장 뛰어난 선수로 평가받고 있다.
○…월드컵 24강전 진출팀중 선수단 평균 연령이 가강 높은 국가는 아일랜드, 최연소팀은 미국이라고 FIFA가 5일 밝혔다.
아일랜드팀은 선수단 22명중 9명이 30세를 넘어 팀 평균연령이 28.9세며 24개국팀중 평균연령 28세이상은 아일랜드외에 소련과 잉글랜드등 3개팀뿐이다.
반면 미국팀은 전 출전국중 최연소선수인 미드필더 크리스 헨더슨(19)을 포함, 선수단 평균 연령이 24.2세에 불과.
○…오른쪽 발끝부상으로 출전이 불투명했던 아르헨티나 출신의 슈퍼스타 마라도나(29) 는 5일 특별히 제작한 카본보호대를 오른쪽발에 끼운채 연습을 재개.
오는 9일 카메룬과의 개막전에 대비, 맹렬한 연습에 들어간 마라도나는 『특별히 고안된 발가락보호대를 착용해 다소 불편하지만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며 『개막전부터결승까지 한경기도 놓치지 않고 뛰겠다』고 기염.
【외신종합·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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