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한국어판 로고 강강수월래인 이유

중앙일보

입력

추석을 맞아 세계 최고 검색 사이트인 구글이 메인화면 로고를 한복을 입은 여자들이 손을 잡고 춤을 추는 그림을 띄워 화제라고 7일 조선일보가 보도했다. 신문은 구글이 지난 2002년 월드컵 직전에도 메인 로고에 태극기.무궁화.한반도 모양을 넣어 세계적인 관심을 불러 모았다고 전했다.

구글 로고에 한국적인 디자인이 자주 등장하는 이유는 구글의 로고 디자이너 겸 웹마스터인 데니스 황(황정목)이 한국인이기 때문이다.

스탠퍼드대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컴퓨터공학을 부전공한 황씨는 2000년 당시 베타 서비스를 하고 있던 작은 벤처기업 구글에 입사했다. 입사 번호는 99번.

디자인 일을 맡게됐고 창업자인 래리 페이지와 세르게이 브린의 마음에 들어 정직원이 됐다. 황씨 덕분에 세계인이 보는 구글엔 광복절, 삼일절 기념 로고가 뜬다.

그러나 추석 강강수월래 로고는 한국만을 위한 서비스다. 한국에서 인터넷에 접속하는 사람만 강강수월래 그림을 볼 수 있다. 일본이나 미국 중국 등에선 평소와 같은 로고가 뜬다.

디지털뉴스 [digita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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