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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V 드라마 시청률경쟁〃후끈〃M-TV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KBS사태를 겪고 방송계의 격변을 예고하고있는 방송구조 개편을 앞둔 시점임에도 불구하고 양 TV는 어느때보다 뜨거운 프로그램 경쟁을 벌이고 있다.
KBS는 제작거부 사태로 뚜껑도 열어보지 못했던 주말연속극 『꿎피고 새울면』을 비롯,새로 선보이는 드라마 3편과 오락프로및 대형 기획프로들을 한꺼번에 화면에 올려 36일간의 파업 후유증을 만회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주말연속극의 경우 양방송사의 시소게임은 여전히 프로그램 편성의 전체 분위기를 압도하고있다. 양 TV의 간판프로인 주말연속극들이 비슷한 취향에다 서로 같은 시간에 편성돼 있어 시청자들은 필연적으로 두프로를 비교, 선택하게 된다.
MBC는 주찬옥 극본의 아침드라마 『사랑해 당신을』을 신설, 김희애·김영철·최불암·여운계등 호화 배역으로 미리 자리잡고 있는 KBS-2TV 아침드라마 『아내의 뜰』에 도전장을냈다.
한편 흘러간노래를 들으며 정담을 나누는 KBS의 『노래에 사랑싣고』(1TV 일요일 밤 7시10분)와 MBC의 『노래는 나의 인생』(토요일밤12시30분)은 서로 비슷한 포맷의 신설 프로로 진행자도 원로 방송인 임택근씨와 유명한 학원강사 서한샘씨가 각각 맡고 있어 분위기도 거의 흡사하다.
또『웃는날 좋은날』(K-2TV)과 『날마다 행복』(M-TV)도 약속이나 한듯 동시에 신설된 코미디극 프로다. 부부들이 노래 경연대회를 펼치는K-2TV의『둘이서 한마음』도 M-TV의 히트프로인 『주부가요열창』을 다분히 의식한 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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