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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서툰 도둑과 여교사의 좌충우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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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 여교사가 사는 독신자 아파트에 좀도둑이 들어온다. 그런데 이 좀도둑은 뭔가 서투르다. 수첩을 꺼내들고 밧줄 묶는 법을 연구하는가 하면 쉴새 없이 조잘대는 여교사에게 꼬박꼬박 대답까지 해준다. 여교사는 또 어떤가. 가전제품 하나 없는 자기 집에 온 도둑이 불쌍해 비상금을 털어가라고 말한다. 이렇듯 연극 '서툰 사람들'은 뭔가가 결핍된 사람들의 좌충우돌 해프닝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재기발랄함을 보이는 장진의 희곡이다. 이 연극은 지난 여름 부산 가마골 소극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은 뒤 10월 중순 서울로 무대를 옮겼다. 31일까지 대학로 아트홀 스타시티. 02-763-12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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