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서 내놓은 땅 살사람 안나서 진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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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증권회사들이 내놓은 부동산이 당초예상과는 달리 사려는 사람이 거의 없어 매각작업에 진통이 예상되고 있다.
럭키증권은 30일 매각대상부동산중 마포ㆍ의정부ㆍ과천등 3개지점부지를 경쟁입찰에 부쳤으나 응찰자가 4명에 불과한데다 응찰가격도 장부가액수준에 그치는등 예정가 미달로 유찰됐다.
또 대신증권도 지난달 30일과 지난 7일 두차례에 걸쳐 매각공고를 냈을 당시에는 문의전화가 하루에 50통이상씩 몰렸으나 최근에는 문의자체가 거의 끊긴데다 매수호가도 대부분 장부가격수준을 희망,협의가 제대로 이뤄지지않고 있다.
증권사들의 매각대상부동산이 대부분 도심 상업용지임에도 불구,이같이 원매자가 나서지않고 있는 것은 정부의 잇따른 부동산투기억제대책에 따라 매수심리가 위축됐기 때문으로 분석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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