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를 일으킨 점 사과드립니다

중앙일보

입력

어제오후 '투데이'는 한통의 전화를 받았습니다. 내용인즉, '휴대폰 배터리 충전법'을 따라했다 메모리가 삭제되었다는 것이었는데요.

우선 인터넷 게시판에 돌아다니는 소문을 미처 확인하지 않은채 게재한 불찰에 사과드리며 그런 의미에서 네티즌들 사이에서 떠도는 휴대폰과 관련한 또 다른 내용에 대한 사실확인 작업을 해보았습니다.

▶휴대폰 배터리 오래 사용하는법 :음식보관할때 쓰는 랩 또는 1회용비닐팩에 배터리를 꽁꽁싸서 냉장고 냉동실에 24시간정도 얼리면 새것처럼 성능이 부활된다.

→ 그 출처가 국내 굴지의 전자회사 연구소에서 나왔다는 이 내용은 그러나 근거가 없다고 한다.

일반 건전지의 경우 냉장실(냉동실 안됨!) 내부에 가장 찬 냉기가 품어져 나오는 곳에 방습용 랩이나 밀폐 용기에 넣어 보관하면 화학반응이 느려져서 방전이 덜 된다.

하지만 휴대폰 PDA 등 휴대용정보기기에 사용되는 충전용전지는 일반건전지에 비해 훨씬 진보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라 저온의 상태에서도 방출등의 활동이 제대로 작동된다.

따라서 낡은 휴대폰 배터리를 냉동실에 넣어 얼려두면 다시 새것처럼 된다는 속설은 근거가 없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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