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서장 2명사표/입원비 거두고 골프채 상납받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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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치안본부는 28일 공직자비리와 관련,부하직원들로부터 금품을 받은 부산 동래경찰서장 장진용총경과 경남 김해경찰서장 김장생총경의 사표를 수리했다.
장서장은 지난해 12월 교통사고를 당해 전치 6주의 상처를 입고 병원에 입원했을때 관내 27개 파출소장으로부터 치료비조로 모두 1백4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서장은 또 교통사고 당시 관내를 순찰하던중 사고를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치안본부 감찰조사결과 술에 만취돼 길을 건너다 봉고차에 치여 중상을 입은 것으로 밝혀졌다.
김서장은 지난해 12월 부하직원으로부터 1백20만원짜리 골프채를 선물로 받았으며 최근 술자리에서 부하직원을 폭행한 사실 등과 관련,그동안 조사를 받아왔다.
장ㆍ김서장은 치안본부 감찰조사를 받아오다 25,26일 각각 사표를 제출했다.
장서장은 81년 총경으로 승진해 지난해 4월 동래서장에,김서장은 84년 총경으로 승진,지난해 9월 김해서장으로 각각 부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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