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무농구팀, 실업1년생 입단 추진|세계대회 대비 강동희 등 7∼8명‥‥실업팀 초비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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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그동안 선수난을 겪어오던 상무농구팀이 올9월 프랑스에서 개최되는 제37회 세계군인선수권대회에 대비, 실업 1년생들을 서둘러 입단시킬 움직임이어서 실업팀마다 초비상.
현재 상무입단이 거의 굳혀진 올 봄 대졸 실업신인들로는 현 국가대표인 강동희 (강동희·기아자동차) 최병직(최병직·현대전자)를 비롯, 김대의(김대의·삼성전자) 이영주(이영주· 현대전자) 이훈재(이훈재·기아자동차)등 대략 7∼8명선. 이들은 오는 7월 중순까지 모두 군에 입대, 상무에 편입될 예정.
상무가 이처럼 이들의 「조기입단」을 추진중인 것은 올 세계선수권대회에서의 상위입상을 겨냥하고 있기 때문. 김홍배 (김홍배) 상무감독은 이들이 가세할 경우 한국은 이 대회에서 4위입상은 무난할 것이라며 크게 반겼다.
그러나 이들이 속한 각 실업팀은 물론 대표팀 역시이들이 빠질 경우 막대한 전력손실을 보게돼 전전긍긍하는 실정.
특히 북경아시안게임을 목전에 두고있는 남자대표팀은 비중이 큰 강동희나 최병직이 빠질 경우 적잖은 전력손실이 불가피하다고 판단, 이들의 상무입단에 난색을 표하고있어 귀추가 주목거리.

<경기정 12척 구입약속>
○…지난18일 최종 확정된 북경아시안게임파견 커누 남녀국가대표 2O명은 최근 신대호 (신대호) 회장의 잇따른 대표팀 지원책 발표에 사기충전.
신회장은 21일 인천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대표팀격려행사에서 대표선수 전원에게 서독제 패들(노) 1자루씩을 선물하고 또 서독제 로트만경기정 12척도 수입, 지급할 것을 약속.
신 회장은 또 최근 부모를 잃어 생활이 어려워진 여자대표팀의 최선형(최선형·한체대)을 적극 후원할 것을 약속하는 한편 북경대회 금메달리스트에겐 승용차 지급을 공약, 선수들의환호를 사기도.

<유남규 등에 철저대비>
○…남북 단일팀 참가가 무산된 북경아시안게임에서 북한은 성적에 관계없이 남북대결에서의 승리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제1회 월드팀컵 탁구대회(일본)에 출전, 남·여 모두 북한에 참패하고 돌아온 한국선수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수비주전이었다가 토틀핑퐁의 기수로 떠오른 이근상은 오직 유남규(유남규·동아생명)만을 타깃으로 삼아 훈련을 해 왔고 현정화 (현정화·한국화장품)가 2-1 (21-17, 7-21, 21-18)로 패한 유순복의 경우도 당초 북한 국내랭킹 7∼8위권 선수였다가 포핸드와 백핸드를 똑같이 잘 구사하는 점이 전진속공형인 현을 잡을 수 있는 유일한 전형이라고 판단, 집중적인 스피드훈련으로 양성했다는 것.

<차관보 신설에 의견차>
○…체육부의 「체육청소년부」로의 직제 확대개편안이 새로 신설될 차관보자리를 놓고 주무부처인 총무처와 의견이 달라 계속진통.
체육부는 지난해12월 총무처에 현재의 1실4국을1실5국으로 늘리며 차관보자리를 신설하는 등의 내용을 골자로 하는 직제 개편안을 제출했으나 이를 검토해 온 총무처는 「총체적 난국」의 사회분위기를 들어 청소년업무를 관장하게 될 차관보대신 청소년정책실 설치를 제안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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