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빠른 공격 살아났다"|어정쩡한 수비 고질병은 여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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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수원〓임병대기자】월드컵축구대표팀의 기동력과 체력이 살아난 반면 수비의 조직력은 여전히 허점을 드러냈다.
대표팀은 비가 오는 가운데 17일 저녁 수원공설운동장에서 벌어진 소련최강 모스크바 스파르타크 팀과의 1차 평가전에서 최순호(최순호) 정용환(정용환)을 비롯한 「베스트11」을 가동했으나 개인기와 조직력에서 열세를 면치 못한데다 미드필드에서 밀려 1-0으로 패퇴했다.
스토퍼 정용환, 스위퍼 홍명보(홍명보), 그리고 좌·우 풀백 구상범(구상범) 박경훈(박경훈)을 기용한 대표팀은 스파르타크팀 공격수에 비해 개인기가 떨어지는 데다 콤비네이션 난조를 드러냈으며 특히 단 한번의 침투패스에 중앙수비가 뚫리는 허점을 드러냈다.
최순호 황선홍(황선홍) 김주성(김주성) 황보관(황보관) 이영진(이영진)으로 이어지는 공격진은 문전처리 미숙을 되풀이했지만 기동성의 진일보를 보였다.
2차전은 20일 전주에서 열린다.
◇1차평가전 (17일·수원)
스파르타크 1 (1-0 0-0) 0 국가대표
(득)체렌코프 (32분) (조)클코프 (이상 스파르타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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